일요일날 경기가 메인이벤트로 두 무패의 파이터가 격돌했습니다. 한 명은 그 날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운명적인 승부였죠. 그리고 치열한 승부 끝에 존 존스가 다시 한번 챔피언 방어전을 훌륭히 치렀습니다. 경기 보는 내내 박수를 치게만드는 치열함을 느꼈지만 그 느낌을 글로 전달할려니 어려워서 그냥 담담하게 써내려 가봅니다.
젊은 신성 무패의 챔피언과 노련미를 갖춘 무패의 선수, 특히 둘 다 극강의 레슬링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과연 누가 레슬링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갈 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그 길다란 팔 다리를 뚫고 들어가 얼굴에 얼굴에 정타를 먹이는 코미어, 오지 못하게 바디, 헤드킥을 노려 주면서 가까이 붙으면 놀라운 클린치로 상대를 꼼짝못하게 만드는 존슨. 1~3라운드 까지는 정말 치열한 승부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승부를 가른건 체력, 경험 이였습니다. 물론 코미어가 경험이 적은 선수는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올림픽 레슬링과 MMA무대에서의 경험은 다르겠죠. 거기다 코미어는 5라운드를 치러본 경험이 아마 존슨보다 적었을 겁니다. 한마디로 존슨이 뛰어난 운영능력을 보여주었죠. 거기다 체력이 방전된 4라운드에 들어서니 레슬링에서 밀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졌구나란 생각이 들었죠. 역시 젊고도 노련한 존슨이였다고 봅니다.
메이웨더와 더불어 무패의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존슨, 어디까지 해낼지 기대됩니다. 향후 헤비급타이틀을건 슈퍼파이트가 성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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