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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고3들에게 고3이.

작성자
Lv.48 reone
작성
14.11.14 04:08
조회
836

강호정담에 고3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고싶은 이야기 있네요.

이번만 반말을 쓰겠습니다.


12년동안 고생한 고3들아. 

한 가지 이야기 하고 싶어.

오늘, 아니 정확히는 어제네. 수능이 끝났지?

너에게 남은 것이 허탈감이지, 아니면 해방감인지 나는 잘 모르겠어.

잘본놈도 있을거고 못본놈도 있을거야.

여기서 잘본놈은 내 알바가 아니고, 못본놈한테 이야기 할게.

수능 망쳤어? 

슬프겠지, 속상하겠지, 후회되겠지. 

하지만 내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단 한 가지야.

네가 수능을 망쳤다고 지금까지 네가 노력 해 왔던게 의미 없던게 아니야.

네가 했던 그 수많은 노력들, 아쉬움, 그리고 네가 한 선택은 의미가 있었어.

그러니까 고생했어 고3들아 12년동안 쉬지않고 달려오느라.


수능을 망친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에게 해준말을 좀 변형해봤습니다...

수능이 왜 목요일에 보는지 친구랑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말하더군요.

‘금요일날 애들이 죽었나 안 죽었나 확인해야 하니까.



Comment ' 3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11.14 04:29
    No. 1

    수능에 왜 추운지 아시나요?
    한강물이 차가워야 조금이라도 더 고민할 수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14 08:46
    No. 2

    좋은 점수 일류 대학 따지는 게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 한 가지 파밍하는 정도 문제입니다. 물론 좋은 아이템 얻으면 좋습니다만, 한강물이 차갑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문제는 아닙니다. 아이템 안 나왔으면 '아 씨발 더렵게 안 나오네.' 욕 한번 날려 주고 랩업하러 가면 끝나는 문제죠.

    결과가 어떻든 간에 빨리 정신 챙기고 몸 챙기고 일어나서 다음 일을 생각하고 추진하는 사람이 승리자죠. 지난 일에 연연해봐야 도움 될 것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C.A.T
    작성일
    14.11.16 02:15
    No. 3

    더 슬픈건 수능이 끝나고 나면 나태해진다는게 슬픈거에요.
    정해진 경쟁상대도 없고 마냥 놀기만 하기에도 벌써 20대라는 생각에 놀기도 힘들고
    이도 저도 아니게 되요. 뭔가 큰 목표를 잡으면 그게 수능보다 배는 어렵다는걸 알게되는데
    그런데도 마치 현실부정하듯 한계를 인정안하면서도 아무것도 안하게 되는것도 슬퍼요.

    무엇보다 힘들었던건 친구라는게 옛날에 비해 정말 아무 의미없다는걸 꺠닫게되는거죠.

    확실한건 고등학교시절 경쟁상대라던가 목표에 대한 집착이 확연하게 떨어지면서
    나태해짐
    그게 정말 싫어요. 어떻게 나태함을 없애는 방법도 고등학교때와 달리 선생님이 어떻게 조율하기보다는 스스로해야하고 스스로하는게 얼마나어려운지 알게되죠.

    그래도 확실히 깨달은 것 많아요
    가족이 제일 중요하다던가
    후회해봤자 변하는건 없으니 지금이라도 조금씩이지만 자신을 보다 멋지게 만들어야함
    자신감을 늘린다던가 자신이 원하던거에 노력이라는걸 한다던가말이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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