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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대세기피증, 치료될까여?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
14.10.20 01:31
조회
1,314

이건 그냥 개인적 한담이자 고민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대세인 장르를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혼자서 외톨이인 느낌이 좋다고나 할까? 그래서 처음에는 퓨전이 한물가고 있다고 해서 쓰고 싶던 퓨전을 썼고, 무협 한물갔다고 해서 쓰고싶던 무협 쓰고, 지금에 와서 (정확히는 작년 말) 현판도 한물갔다는 소문과 함께 진짜로 현판쓰는 분들이 적은 것을 보고 쓰고 싶던 것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무슨 불행인지, 갑자기 꺼져가던 현판의 불이 다시 활활 불타오르더니 또 다시 대세... 그리고 여기저기서 너나할것없이 다들 현판을 쓰니 이제는 내가 쓰고싶은 마음이 없어졌네요. 완전 시들시들 뽀글뽀글 꼬르르르~

쓰는 내용은 내가 예전부터 쓰고 싶은 것을 쓰는 것이지만, 너무 많은 현판글이 문피아에 올라오니 지금은 퓨전을 무협 판타지를 혼자서 컴터에 끄적끄적 거리네여. 거기에다가 일에 치여서 너무 피곤하기까지 하니, 더 쓰기 싫은 것 같아여.

머리에서는 쓰자고 하지만, 손이 안가는 이 형상.... 어찌해야 할까여? 고쳐질까여? 아니... 빨리 현판이 하락세야 할텐데....


ㅡㅡ;;;


ps.

덤으로 아는 형이 내가 요리해준 것 먹어보고 저보고 백수 떼려치고 같이 식당하자네여. 떡을... 이 우아하고 화려하고 고귀하고 존경스러운 백수란 직업을 떼려치라니....

그래서 덤으로 쌀 (고기/닭고기) 스튜 만드는 레시피 남깁니다.


재료

쌀.

고기/닭고기

1양파, 1파프리카/망고, 1/2홍당무, 마늘2쪽, 파 (조금)

고기/닭고기 스프

소금, 후추, 고추가루, 기름


1. 쌀을 씻어서 물에 불린다. (3공기 양)

2. 불리는 동안 양파 1개를 잘게 다지고 마늘을 얇게 썰어서 기름을 넉넉히 넣고 볶는다.

3. 닭고기 가슴살이나 다리를 넣고 볶는다. 닭고기 싫으면 고기를 썰어서 볶는다. (이게 오리지널 스프만드는 법임)

4. 고기가 익었으면 홍당무, 파프리카, 파 등을 잘게 썰어서 넣는다. 완두콩도 있으면 넣어도 됨. (아니, 거의 모든 야채를 알아서 넣어먹어도 됨)

5. 토마토 2알을 껍질을 벗겨 갉아 넣는다. 아님 그냥 토마토 소스 200ml 정도 넣고 끓인다. 오레가노 같은 향신료 있으면 뿌려주고 아님 그냥 고춧가루, 후추, 설탕 약간 넣는다.

6. 끓기 시작하면 쌀을 넣는다. 그리고 고기를 넣었으면 고기스프/ 닭고기면 닭고기 스프를 풀어준 뜨거운 물을 필요에 따라 부어준다.

7. 뚜껑을 열어놓고 끓인다. 가끔 저어준다. 물이 더 필요하면 스프물을 넣어주던가 아니면 그냥 물을 넣어준다. (입맛에 따라 스프물이 많이 들어가면 느끼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니 자기 입맛에 맞추기 바람.) 그리고 입맛에 맞춰서 소금 추가~! 토마토 때문에 신 맛이 강하다고 느껴지면 설탕 조금 더 추가~!

8. 밥이 다 익으면 불끄고 뚜껑 덮어서 열기에 더 익으라고 놔둠.

9. 퍼 먹음. (원하면 위에 가루치즈 뿌려 먹음) 잘 만들면 열라 맛있음. 적은 비용으로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는 마법의 레시피이기도 함. 그래서 돈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많은 자녀들을 배불리 먹이기 위해 만들어진 요리라고함.


(쌀 대신 콩으로도 만들고 스프용 국수로도 만들 수 있음. 하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콩은 한국에서 구하기 힘들고 준비과정도 열라 길기에 패스.)


Comment ' 10

  • 작성자
    Lv.12 옥천사
    작성일
    14.10.20 01:54
    No. 1

    저는 예전부터 게임판타지 위주로 썼습니다. 대세와 관계 없이....

    그러다가 군대에 입대했고, 군대에서 스릴러 장르에 관심을 가져 쓰게 됐었습니다.
    (한 대학교에선 단편 영화로 만들고 싶다고 제의도 왔던...)

    그런데 웹 연재는 장르 대세의 문제보다 중요한 게 있었습니다.
    그 사이트의 대표 장르라는 것...

    문피아 하면 판무가 떠오른다면...
    로망띠끄 하면 로맨스가 떠오르듯...
    조아라 하면 라노벨이 떠오르듯...

    스릴러는 연재처가 없더라구요.
    결국 그 소설 연중하고 다시 게임 씁니다....

    흑 내년에 다시 써서 영화제 내보려고 합니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4.10.20 04:12
    No. 2

    공포스릴러는 역시 영화죠. 아니면 아싸리 완결을 해서 전자책으로 내는 것이 더 좋고요. 문피아야 그쪽 장르 팬이 많이 없지만, 다른 전자책 회사들의 경우 공포스릴러 팬이 제법 있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0 02:15
    No. 3

    근데 망고는 어따 쓰나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4.10.20 03:42
    No. 4

    망고나 파프리카, 둘 중 아무거나 작게 썰어서 야채 넣을때 같이 넣으면 됩니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소요권법
    작성일
    14.10.20 03:39
    No. 5

    저는 판타지만 써봤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퓨전이나 현판에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그나저나 레시피라니... 잘 보고 갑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일
    14.10.20 07:02
    No. 6

    그냥 백수님께서 장르 시장을 개척하시는겁니다.
    내가 곧 길이니 모두 나를 따르라!!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0 07:36
    No. 7

    그냥 자기가 쓰고 싶은 거 열심히 쓰는 게 답인 듯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4.10.20 09:48
    No. 8

    그냥 쓰시고 싶은거 쓰시는게 가장좋죠. 대세라고 따라서 써대는것도 좋은 모습이 아니지만 대세장르라서 쓰고싶은글이 있어도 일부러 피하는것도 이상할것 같아요. 장르가 어쨌든 작품 하나하나는 유니크한거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0.20 11:22
    No. 9

    객관적으로 봤을때, 작품이야기 보다 레시피에 더 눈이 가네요.
    차라리 요리관련 칼럼을 쓰시던가, 음식평론가에 도전하심은 어떠신지요?
    님은 지금 본인의 재능을 모르고 있는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우에이
    작성일
    14.10.20 20:55
    No. 10

    요리소설 쓰시면 재밌게 잘 쓰실거 같아요. 레스토랑 쉐프같은거 말고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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