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댓글로 적은것 중에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만 뽑아서 적습니다. 결론부터 말해 전 100원은 오히려 싼 편이고 200원이 구매가격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판에 찍은듯 튀어나오는 판무협들은 회당 50원도 아까울 수 있습니다. 근데 그 수배~수십배 이상의 값어치를 내는 작품들이 분명 있습니다.
그런 작품들은 그만큼 구매를 많이 함으로써 대가를 받지 않느냐? 라고 할수 있지만 작가와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대가, 대접이란게 있는겁니다. 무형적인 컨텐츠의 경우 객관적인 가격책정이 어렵지만, 그래도 작가가 책을 만드는데 드는 노력이, 열정이 회당 100원만 못하다는 건 말이 안됩니다.
아무리 판에 찍어내듯 써내는 소설이라도 그걸 만드는데 드는 필요최소한의 노력은 그 이상입니다.(사람따라 천차만별이겠습니다만) 하지만 자본주의 시장의 대원칙인 공급수요에 따라 그 노력을 모두 보상받진 못하지요.
그럼 그 값을 못하는 책은 도태될 것이며, 그게 정상입니다. 수준이 되지 못하는 쓰레기 같은 작품들을 회당 100원 이하 떨이에 처리한다는건, 좀 심하게 말해서 그냥 구걸입니다. ‘이 값에 내놓을테니 이거 봐주세요~’ 라는.
그런 구걸같은 치킨레이스때문에 다른 고수준의 작품들이 ‘어 이건 왜 200원이야? 형평성에 안맞는다! 가격 낮춰라!’ 소리 듣는거야말로 정말 안될 일입니다. 형평성이란건 시장에 내놓을 기본적인 수준이 될때야 논할수 있는거니까요.
50원보다 못한 걸 쓰는 사람 때문에 높은 수준의 소설을 쓰는 프로작가들에 대한 기본적인 대접(연재가격)을 깎아내려선 안되는 겁니다. 장르소설 질적 향상을 위해서라도 회당 가격이 어느 수준 이상일 필요가 분명 있습니다. 비싼만큼 일정 수준 이하의 글들은 떨어져 나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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