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에 유학을 가서 학위를 따면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실제로 실상은 다를 수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어떤 호주교민은 호주의 경우 정부에서 대학에 지원하는 금액이
줄어들면서 호주대학이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에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영어실력이 대학에 수학할 정도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그런 학생들이 많아지다보니 수업도 제대로 안되고
학위를 받아도 영어가 제대로 안되면서 부실한 학위를 받는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더군요.
외국학생들을 너무 많이 받으니 교수들도 골치 아프고 교수들의
질 조차도 낮아지고 있다는 그런 진단을 내리는 사람이 있네요.
솔직히 호주의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와 똑같이 생각이 듭니다.
초기에 교육부에서 중국인 학생 유치한다면서 학생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중국학생들은 한국어 실력이 안되어서 학교공부도
적응도 못하고 팀별 과제가 있더라도 한국학생들에게 도움이 안되서
따돌림 당하는 현상들이 지금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학생들이 호주에 가서 이런 상황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무조건 영어권에 유학을 가서 학위를 받는다고 영어를 매우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중국인의 한국유학 사례를 보면 그런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호주에 유학간 모든 한국학생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호주의 교육적 현실이 그런 현상을 만들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호주외에 다른 영어권에 유학을 가는 학생들의 상황은 좀 다를까요.
한국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유명한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일하는 한 과학자도 아무리 외국에 유학을 오고
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자신이 영어를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아무리 영어권에 있더라도 영어가 절대로 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특히 한국과 일본 같은 아시아에서 오는 사람들은 유럽사람들에 비해서
영어실력이 느는 속도가 훨씬 느리다고 하더군요.
자신은 정말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지만 원어민처럼 되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자신이 노력한 결과 경쟁력있는 영어실력은 어느정도 확보가
되더라 이런 의견을 밝힌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재야영어고수로서 영어영문학과 교수들에게도 인정받는
한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한 유명학원의 요청을 받아서 미국유학생중에
영어강사를 선발하는 일을 하게 되었는데...
영어권에 유학을 갔다온 한국인에게 영어로 질문을 했는데...
질문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하면서 책에 영문법을
알아도 제대로 알아야 하지 않나 글을 쓴 것을 본 적이 있네요.
과연 우리나라 영어권 유학생들의 영어는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까요.
저는 영어실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읽기에서 매우 탄탄한 실력을 가지면서 듣기,회화, 작문실력까지
경쟁력을 갖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읽기능력이 부족하면서 듣기가 좀 되고 회화가 기본적으로
좀 된다고 영어를 잘한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영어로 된 정보의 습득이라는 측면을 볼 때 아무리 작문, 듣기, 말하기 능력이
한국에서 중시되고 있다고 해도 기본은 읽기고 읽기능력은
절대로 간과될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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