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안녕하심까, 연재한담란에서만 글을 올리던 탈라켐입니다.
최근 한담란이 무서워지면서 이제 강호정담에 자주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의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합니다.
방금 글을 한 편 쓰고오는 길입니다. 그 글에서는 악역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악역은 미쳤습니다. 아니, 정신적으로 미친 게 아니라, 악한 쪽으로 미쳤다는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 악역은 정말이지 악질로 묘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미친놈 ( 그냥 쉽게 표현합시다. 어차피 악당 중의 태반은 미친놈입니다. ) 을 묘사하고, 이 녀석의 대화를 적어나가려다보니, 그걸 따라하게 되더군요. 그러다보니 제가 미치게 되었습니다! 아, 한마디로, 살인자의 말을 따라하거나 그의 행동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다보니, 제가 살인자가 되는 그런 느낌? 네, 그런 겁니다.
글을 휘갈긴 후, 그 글을 다시 처음부터 읽어보았습니다. 정상인 정신으로. 그런데, 그런 정신에서 제가 쓴 것을 보니, 이건 정말이지 인간이 아닌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방금 전만 하더라도 '이 정도는 해야 악역이지!'라고 하던 저의 모습이 미쳤다고 여겨졌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결론을 내려봅니다.
미친 자는 미친 자를 알아본다...
탈라켐이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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