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의 점유율 집계방식 때문이죠.
아는 분들은 아실테지만 혹시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드리자면,
음원비중이 50~60%라고 해도 1위부터 수십등까지 비교적 고르게 점수를 나누어 가집니다. 그래서 점수차이를 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점수 차이가 두배 이상 난다면 체감 인기는 훨씬 더 크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음반은 한주에 집중적으로 팬덤에 사들이면서 2위 이하로는 사실상 거의 점유율이 없습니다. 그러니 5%든 10%든 해당하는 비중을 거의 독식하게 되죠.
A가 음원 5천점에 B는 천점인데, 음반에서는 A가 천점이고, B가 6천점이 되면서 1위를 B가 가져가게 됩니다.
이때 A의 음원을 사준 사람의 수가 B의 음반을 사준 사람의 수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도 독식하기에 실제 음반을 사준 것보다 훨신 더 많은 점수를 가지게 됩니다.
노래가 인기가 있든 없든 팬덤이 몰아서 그 주에만 사줘도 일위를 하게 됩니다.
음반의 가치를 무시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조금은 과한 왜곡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음원은 사재기를 하고 온갖 편버을 다써도 점유율을 음반만큼 끌어 올릴 수가 없죠.
인기순위를 가르는 방송점수니 선호도니 하는 것들도 적지 않은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집계 방식 자체를 다 문제시 삼아 다 폐지하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음반의 집계방식을 점유율이 아닌 절대 점수, 즉 실제 팔린양 만큼의 점수를 주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팬덤이 사주는 것도 인기의 한 척도라고 인정해주고, 그것이 정확히 반영되기만 하면 문제될게 없는 것이죠. 그런데 현 음반시장이 1위부터 수십등까지 고르게 사주는 형편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사주는 양 (인기)에 비해 지나친 점수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왜곡이라 하는 것이죠.
이런식이니 가요시장이 썩어 버렸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데, 방송차트에선 시정하지 않습니다. 가요프로그램 3%시청률이 나와도 말이죠.
집계방식을 바꾼다고 해도 엑소처럼 팬덤의수가 엄청난 경우에는 영향이 크게 없습니다. 그런데 SM가수라고 해도 일부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응의 곡은 1위를 하지 못할 가능성도 일부 생기게 됩니다. 그 일부도 받아 들이기 싫어서 아마 SM도 집계방식을 바꾸는걸 바라지는 않겠지요. YG는 더 영향이 없습니다. 음원 음반이 고르게 팔리니까요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