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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 구령
작성
14.07.29 16:22
조회
2,987

11년도 11월에 만나 사귀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첫연인이었죠... 싸우기도 많이 싸웠었지만 행복했었습니다.
관계도 맺었었지요.. 그러다 4월말에 제 아버지께서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많이 힘들었지요..아버지께서 돌아가신후 여자친구가 몇번집으로 찾아오기도 하고 밖에서 만나기도 했죠
그런데 너무 죄송스럽더군요.. 아버지께.. 아버지께서 고생만하시다 가셨는데 제가 이래도 되는건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너랑 있으면 편안하고 행복하다.. 근데 그 것이 너무 아버지께 죄송하다고 잠시만 정신차릴 시간을 달라고 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카톡도 삭제하였고 주변 연락 다끊고 2달 정도를 페인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다 정신과 치료도 받고 슬슬 정신차려 친구들에게 사과도하고 주변에게 사과도 하고 그랬지요
그런데 여자친구에게 연락하려고 하는데 번호가 없어졌더군요.. 카톡아이디를 알아 검색을 해보니 프로필 사진이
커플 사진이었습니다.. 멘붕이었습니다.. 차마 카톡으로는 못하고 페북메시지로 보내려 했는데 페북에는 연애중이더군요.. 그때까지만해도 괜찮았습니다. 제 잘못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미안했다고 잘살라고 메시지를 보내고 났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결국 술진창 먹고 전화했습니다(아이디비번공유를 하던터라 찾을수가있었습니다).
전화해서는 안되는거 아는데...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고.. 미안하다고.. 이런저런얘기 했던거같고 전 그랬죠
난 아직 널 많이 좋아한다.. 잊는게 쉬울것 같지 않다. 기다리겠다.. 그러니 기다리지말라고 설사 헤어져도
연락안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전화번호는 제가 연락할까봐 바꾼것이라고 하더군요.. 카톡도 차단해놨다고 하네요..페북은 제가 비활성화 시켜서 못한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잘지내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때가 이틀전 새벽이었고 잠을 잘수가 없었습니다. 한숨도 못자고 걔 생각만 하였지요. 미친듯이 보고 싶었습니다. 2년반동안 정말 사랑했었는데 제가 정신차릴 시간달라고 한지 한달도 안되서 새남자친구를 만났다는것도요.. 그리고 저와 만날때는 하지 않던 연애중..커플사진 보며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안되는거 아는데 찾아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얼굴 한번만 보고 맘정리하겠다고.. 집앞에서 2시간정도를 기다리다 연락이 오더군요.. 남자친구랑 가고 있으니 마주치게 하기 싫으니 숨어있으라고.. 가슴이 찢어지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얼굴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어서 알겠다고 하고 시간이 지난후에 집앞에 갔습니다.. 돌아가더라군요..
남자친구가 알게됬다고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아침에 너 출근하는것 스치듯이 보는것만으로도 좋다. 말도 안해도 된다 그냥 있겠다고 하니.. 아빠가 더 빨리 출근하니 있지 말라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럼 2층집에 살아서 창문열어 잠시만이라도 얼굴좀 보여달라고 그거면 된다고 아무런 행동도 소리도 내지 않고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그것조차 안되더군요... 제가 사정했습니다. 2년반동안 사랑했던 사이다 그정도만이라도 들어달라고... 잘못은 내가한거지만 넌 한달도 견디지 못하고 다른남자 만난거잔냐..
이정도 부탁만 들어달라고말입니다.. 그러니 화날려고 한다고 가라고 합니다.. 페이스북메시지로 대화하고 있었는데 남자친구에게 알려줬다고 그러니 돌아가라고 나 때문에 남자친구랑 틀어지기 싫다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느꼈습니다.. 걔에게는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것을.. 그래서 메시지로 마지막으로 얼굴만 보고 맘정리하려했는데 그것조차 안되는구나.. 너에게 이런것조차 피해니 돌아가겠다고..돌려주러 가져온 내 지갑속 네 사진두장은 우체통에 넣어두고 가겠다고... 그러니 밑에 사진처럼 메시지가 오더군요..
비수를 꽂덥니다..믿고 싶지않았습니다.. 2년반동안의 기간이 한달도 안되서 그렇다는것이 한달연애로 그렇다는것이... 그제서야 실감이 나더군요.. 돌아오는길에 엄청울었던것 같습니다.. 돌아오던길조차 같이 걷던길이었으니까요... 첫이별이라 그런지 엄청 힘드네요.. 무엇을 어째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cda059bc7df1caf2c93c43c804a77ce9_ePu3pFafFgdE25ZukLuwdUvxM4n.jpg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아브리엘
    작성일
    14.07.29 17:12
    No. 1

    마음 아프실텐데 이런 말씀 드리긴 죄송하지만 어느정도 이별을 자처하신 걸로 보입니다.
    물론 제가 구령님의 상황이 아니라서 아버님이 돌아가셧을 당시 어느정도의 슬픔을 느끼셨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성분의 입장이었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큰 일을 당했을 시 곁에서 위로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 겁니다. 그런데 주위와 연락이 2달정도 끊기고 폐인이 되어갈 때 자신이 별 도움이 안된다는 걸 느낄 때 여자분은 많이 슬프고 괴로우셨을 겁니다. 그 상황에 새로운 남성이 다가오니 여성분도 흔들리셨던 거겠지요. 그리고 마지막에 임신해서 결혼하신다고 보낸 메시지는 구령님에게 여지를 남겨주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보낸 메시지인거 같습니다.
    마음과 몸이 힘드실테지만 힘내시고 더 좋은 인연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아버님의 명복을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4.07.29 17:15
    No. 2

    한달만에 임신이라. 그럼 헤어지기 전에 양다리 걸치다가 임신차니 글쓴님을 찬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4.07.29 17:18
    No. 3

    긁적, 긁적...
    에... 뭐라 위로해드리기 정말...
    먼저 이른 나이에 아버님을 여이고... 참 힘드셨을 텐데 극복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아버님께서도 아드님께서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자기 걱정 하지말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실 겁니다.
    그 다음으로, 여자 이야기...
    ... 아버지를 여이고, 그 다음으로 바로 여자친구를 잃게되었다...
    첫 여자, 첫 사랑이었고, 첫 배신인...
    하아...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살다보면...
    여러 사람 만나고 헤어지다가 결국 마지막 사람을 만납니다.
    이번의 아픔과 슬픔도 결국 시간지나가면 그런 마지막 사람을 만나기 위한 경험이었던 것...
    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지금도 좋아서 눈감아도 느껴지는...

    그런게 실은 지나고 생각하면, 내가 좋아한 것은, 나를 좋아해주던 그녀의, 내가 그녀를 좋아하고 그녀도 나를 좋아하던 과거의 여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을 생각해보세요.

    잠시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방황한다고, 알고 있던 여자친구가, 잠시 만나지 말자니 다른 남자를 사귀었다?

    이런... 개...
    정말 나쁜애입니다.
    자기만 생각하는 짜증나는 여자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왜 나는 그 여자애를 좋아할까?
    그건, '과거의 그녀'에게 아직도 메여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금의 그녀는 '과거의 그녀'가 아닙니다.
    남의여자, 연정훈의 아이를 밴 한가인 처럼, 남의 아이를 밴, 결혼 할, 과거에 스처갔지만, 인연 더럽게 헤어진 남의 여자입니다.
    과거의 여자는 과거에서 죽었습니다. 현재의 여자는 그 과거의 여자와 피와 이름과 모든 것이 똑같지만 내 머릿속의 과거의 여자는 아닙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그년에게 보란듯이 좋은 여자 사귈 수 있고, 좋은 사랑 하고, 좋은 추억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세요.

    힘내세요,..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작은아씨
    작성일
    14.07.29 19:21
    No. 4

    순간 내 이름이 들어가서 흠칫!!!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4.07.29 20:22
    No. 5

    뭔가 두서가 없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여친이랑 해어짐??
    이유도 없이? 아버지가 반대하셨던 것도 아니고??
    그냥 돌아가신 아버지가 미안해서 지금 여친에게 소홀히 했다는건데
    아버지 돌아가신 걸 이유삼아 헤어진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좋으나 미우나 어려울떄 같이 있어주는게 진짜 인연인데
    그걸 핑계삼아 글쓰신 분이 거리두고 해어졌다고 이런글 올릴 팔자는 아니신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4.07.30 00:42
    No. 6

    두서 없어서 내용파악이 잘 안되셨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7.29 21:15
    No. 7

    괴로움이 지나가는데는 시간이 답입니다. 아버님에 대한 괴로움도 두달의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해결되었지 않습니까? 옛사람이 지금의 애인과 헤어지고 당신에게 돌아온다고 해도 그것 또한 참 모양이 안좋습니다. 새로운 사랑을 만나세요~~~ 괴로움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됩니다.

    옛 사랑에 대한 집착이 큰 만큼...새로운 사랑이 오면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4.07.29 23:04
    No. 8

    감정이입이 많이 될것 같아서 대충읽었는데
    저는 이런 이야기가 참 싫어요. 개인적으로 싫어요
    오랜기간 사귄 여친이 몇개월도 안되서 임신하고 결혼한다는것 제가 당한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질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사랑을 온전히 사랑으로 보지않고 의식해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건데 많은사람이 그렇지요...안그러기도 어렵다보니 저는 그러려니 합니다 남자입장에서는 두달만에 어떻게 그렇게 되나 싶을거고... 여자입장에서는 여자나름의 이유가 또 있는거지요 남자인 제가 최대한 여자쪽으로 생각해보면 남친에게 자신이 아무것도 안되니까 너무 힘들고 다른남자가 눈에 들어오고 새로사귀기전과같은 일이 안생기도록 새남자위주로 생활하고 뭐 그러다보니 임신해서 결혼한거고 이럴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잊으라고 험한말 한건지 솔직히 모르겠네요.
    저는 완전한 선의의 거짓말이 아닌이상 저런식의 거짓말은 진실보다 못하다고 생각해서 차라리 진짜 임신하고 결혼하는게 사실이겠거니 생각하지만 보통은 거짓말도 많이 하니까요...
    어쨋든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테사
    작성일
    14.07.30 00:56
    No. 9

    글쎄요. 여자들 임신했다고, 결혼한다고 하는 말은 핑계로도 사용해요. 그니까 스토커나 전남친, 전애인 같은 귀찮은 경우에 정떼려면 가장 확실한 말이거든요. 완전 마음 떠났는데, 더구나 먼저 헤어지자고 한 주제에- 다른 사람 만나서 잘살고 있는데 와서 잊기 힘들다는 둥 기다리라는 둥 하는 건 무척 곤란한 거죠. 누구 잘잘못을 가릴려고 하지말고,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 힘들때를 잘 넘기면 더 좋은 일, 인연이 온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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