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젊은시절 ㅋㅋ, 지금도 그렇게 나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헤세의 열렬한 팬이었더랬습니다.
지와 사랑이라는 책은 3번도 넘게 정독하였고, 내가 좌절을 겪을 때 그 좌절을 이길 수 있게 한 원동력중 하나였습니다.
지와 사랑의 한 문장 한 문장이 나의 삶을 위로하였고,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살고 싶은 삶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의 그 기쁨이란 돈으로 가치를 환산하기 힘듭니다.
써놓고 보니 너무 진부한 표현이네요...
각설하고,
20대 때 위와 같은 소설을 주로 읽던 내가 친한 형님의 소개로 김용의 영웅문을 비롯한 14천서, 이영도의 드래곤 라자, 방수윤과 백상의 무협을 읽으면서 느껴던 세계관의 확장은 가희 충격적이었고, 나의 삶에 실시간적으로 직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위의 책들을 읽으며, 내 마음 속에서 진실로 의기투합할 수 있는 하나의 사건이나 문장을 만나게 됐을 때의 기쁨이란 실로 인생의 가장 큰 기쁨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것은 내가 상승하고 있고, 내 시야가 그만큼 넓어졌다는 내 발전의 증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각설하고
다시 아는 형님의 소개로, ㅋㅋ 이 형님은 실로 나에게 많은 것을 소개해 주신 분인데,
문피아란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최근에 회원가입을 하여 여러가지 찝쩍거리던 중
무명박님이 쓰신 무신쟁투를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 초반의 내용에 해당한다고 보는데요, 아닐 수도 있고요. 이 무신쟁투 속 주인공이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는 속도가 거의 빛의 속도입니다. 머리 속의 뉴우런들이 이미 고속도로가 나 있는 것 같아요..뱃보도 크고.
현실세계에서 나는 언제나 하나의 고정된 틀(세계관)을 벗어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거나 우연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야만 했지만, 이 친구는 2단 점프를 넘어서 3단 4단 뛰기를 너무나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합니다. 재미있네요..
이 문피아라는 공간 속에서 혹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여 필왔을때 짬을 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여러분 이 고통같은 세상 속에서 무협이나 환타지도 안보고 지내는 사람들도 많아요.
이러한 하나만 보아도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세계관의 스펙드럼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래도 우리는 같은 즐거움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니까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 건승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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