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울렁증이 있습니다.
말을 더듬거나 하는 건 아닌데, 엄청나게 땀이 많이 나면서(심사위원이 덥냐고 물어볼 정도)
얼굴 표정이 가면처럼 굳어요.
그래서 몇 주 전부터 면접 스터디를 하고 있는데 다들 지적 사항이 한결 같네요.
말 내용은 괜찮은데 표정이 너무 심각하게 굳어 있다.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불안해 보인다. 기타 등등...
대인 공포증 같은 건 아니에요.
강사 생활도 했었고, PT나 발표에는 강하거든요.
그런데 유독 면접만 가면... =_=;;
적당히 부담스런 거리에서 너댓 명이 저를 빤히 보고 있으면 말문이 턱 막히고 지능이 50쯤 감소하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백 명쯤 있으면 괜찮을 듯.
그럭저럭 구직 반 년이 넘었는데 현재까지 통과율은 서류 90%, 필기 50%네요.
1대 1 면접도 반타작 정도.
하지만 최종면접에서 계속 고배를 마시는 중입니다.
대부분 최종까지 가서야 떨어지니까 기력이 후달려요. ;ㅅ;
이번 주에 면접이 두 개나 있는데... 으어어 힘빠져.
심지어 심사위원한테 릴렉스하라고 위로(?!)까지 받아본 사람...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ㅅ;
덧. 제 전공 특성상 기업이 아니라 주로 공공기관이나 연구원에 지원해서 압박면접도 없는데...
아마 민간기업 면접(압박면접)이었으면 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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