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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자공
작성
14.02.19 15:28
조회
1,133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한자는 이미 우리 문화에서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가 기록된 이래, 한자를 쓰지 않았던 적이 없으니까 우리는 상당히 오랜 기간을 한자의 영향 속에 있는 셈이죠.

한자를 취급하는 것은 한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과는 별개입니다.
물론, 강요해서 “한자를 꼭 배워라! 안 가르치면 안 돼!” 이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한자를 남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전문서적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소설이나 아마추어의 글에서도 쓸데없이 한자를 쓰는 일이 많죠. 이런 풍조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자는 이제 그냥 우리 말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보조적인 위치에 있을 뿐인데, 무엇때문에 한자를 늘어놓는지 알 수가 없어요. 

. 혹시 한자가 중국의 글자라고 하여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까하여 덧붙이자면, 한자는 중국의 문자이긴 하지만, 동아시아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쉐룬
    작성일
    14.02.19 15:35
    No. 1

    재미있는게, 한자(외래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부 단어를 영어(외래어)로 교체가 된다는거죠.

    예를 들어 "저기 자동차(自動車)가 지나간다." 를 "저기 자동차(car)가 지나간다." 이라고 표기해도 문법상 문제가 없죠.

    '그냥 그런게 있다.' 이라고 넘어가도 됩니다. 한국인한테는.... (알면 이해하기 편하지만, 반드시 알아야할 필요는 없는것)
    그런데 한국어 배우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죽을맛인 불편한 진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담적산
    작성일
    14.02.19 16:50
    No. 2

    한자와 우리말은 엄연히 따로였을텐데요. 일제시대 이전에는 양반들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들아 꽤 많았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 말씀에 의하면, 한글 가르치시다가 들켜서 경찰이 총들고 출동했고,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개머리 판으로 피투성이가 될정도로 맞고 돌아가신 국어 선생님 얘기가 있습니다. 일본말은 한자 없으면 안되는 말이라 아마 그게 연관되어 지금 관공서들이 죄다 한자를 쓰지않나 생각합니다.
    우리 말에 한자가 그렇게 많이 들어 온 것은 일제 시대부터 일 겁니다 아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역주행
    작성일
    14.02.19 16:53
    No. 3

    확실히 그 아후로 고유어가 잔뜩 사라지긴 했죠. 요즘 미르(용)이나 온(100)이라고 말하면 몇이나 알아듣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4.02.19 18:15
    No. 4

    예전에 본 어떤 드라마 생각나네요. 거기서 일부러 더 부각되라고 그랬는진 모르지만 정말 지금도 전혀 알아듣지 못할 말들을 양반이 하고 그 밑에 자막을 달아줬죠. 그럼 노비들은 대충 알아듣지도 못해놓고 알아들은척하구요...

    제 생각엔 우리말이 다 있었는데 그게 일부 상류층(?)때문에 거꾸로 한자로 역변되고 그게 그대로 표준어인양 지금까지 이어진게 태반일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지금 이 시도가 크게 달갑지 않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4.02.19 18:39
    No. 5

    그게 노비가 도망가는 드라마였을건데. 아 추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담적산
    작성일
    14.02.19 16:54
    No. 6

    아마도... 라는 추측입니다. 순우리말은 한자가 전혀 필요 없는 말이어서 한글표기에 한자가 그렇게 많았을리가 없었을 겁니다.
    ....아마도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4.02.19 20:19
    No. 7

    오늘 본 글 중에 장광설이라는 어휘가 있었습니다. 첨 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옆에 한자를 병기하면 길고 넓은 혀라는 뜻을 알 수 있어 그 뜻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죠. 남용은 반드시 지양해야 할 것이고, 저도 한자 병기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풍부한 어휘를 활용하기 위해선 한자 공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일반인이라면 모를까 소설이나 글쓰기에 취미가 있다면 절대 쉽게 생각해선 안 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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