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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생각만하면 뭐하는가.

작성자
Personacon 히나(NEW)
작성
13.07.11 17:48
조회
1,528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가끔씩 스스로가 씁쓸해질 때가 있어요.

참으로 주인공은 나의 망상이나 나의 말도 안되는 로망을 쉽게 행하는 구나 싶은.


어떻게 보면 공상이라고 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인기있고,

내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려나가고,

뭔가 문제가 생겨도 나의 능력은 그것들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고 ㅡ


항상 생각하죠.


언젠가,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엄청나게 예뻐져있을 나를,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누구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그런 작가가 된 나를,


그런데 이런 것들은 생각이라기보단

상상이라고 느껴져서,


판타지 소설을 재밌게 읽고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가끔 씁쓸하고 허탈해집니다.


생각만하면 뭐해.


하고 스스로 한숨을 푹 내쉬고, 이불을 머리 끝까지 올려봐요.




왜 나는 실행하지 않고 있는가.

마음 속에 있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도전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서 ㅡ


왜 생각하는가.

왜 상상하는가.



입맛이 쓰네요.

때때로 마음을 지배하는 열등감과 자괴감이 유난히 무거운 오후입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11 17:51
    No. 1

    미연시 게임을 할 때도 즐겁죠. 하지만 컴퓨터 끄고 화장실의 거울을 볼 때 그 기분이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7.11 17:53
    No. 2

    고전적인 영웅서사를 보면 주인공은 극심한 시험에 빠지고 그걸 이겨내며 영웅이 됩니다. 하지만 대리만족 킬링타임의 주인공은 기연으로 얻은 힘으로 별 힘도 안들이며 문제를 뻥뻥 해결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염소의일격
    작성일
    13.07.11 18:20
    No. 3

    제목보고 괜히 뜨끔해서 들어왔네요..힘내세요^^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7.11 18:49
    No. 4

    그래도, 생각이라도 해야...
    다음에 그 생각대로 할 기회가 왔을 때 생각 했던 것을 실행 할 수가 있는거죠...
    알면 뭘해 행하질 않는데...
    라는 말이 있지만, 알지도 못하고 까부는 것 보다는 최소한 알면서 조심하는 것이 좋은거죠...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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