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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9 스노우맨
작성
13.06.14 00:53
조회
2,738

 작가 카이첼님이야 마법서 이드레브때부터 나름의 철학적 고민을 소설에 담았죠. 은빛 어비스는 흥미를 위해 메카물을 넣고 있고 동시에 인간성과 욕망의 대결을 보이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악마들은 마법으로 마이너스적 생각인 고통, 질투, 탐욕을 에너지로 뽑아냅니다. 그럼 그렇게 악이 실재하다면 선도 있는것 아닐까요? 근데 플러스적인 선의를 에너지로 뽑아내는것은 없죠.

 

 무슨 얘기냐면 욕망으로 대표되는 무조건적인 ‘악’의 결정체인 악마가 존재.

그렇다면 무언가 다른것으로 대표되는 무조건적인 ‘선’의 결정체인 XX는 없는가?

 

 물론 작가님의 마음이긴하지만 세계관의 완전성에 있어서 드는 의문입니다. 은빛을 비롯한 드래곤과 삼좌 또는 테크니아 등은 아무리봐도 그냥 유물론적으로 발전된 중립적 세계입니다. 특별히 악하지도 않고 특별히 선하지도 않지만 그중에서 마이너스 에너지를 모아 어비스에 악마가 절로 태어납니다. 인간이 살아있는 한 항상 악마가 태어난다니까 은빛 어비스의 세계는 성악설의 세계인 것일까요?

 다시 정리하면 인간이 가만히 있으면 악이 모여 악마 탄생. 인간이 무진장 노력하면 선이 쥐꼬리 만큼 모여 아무것도 안 나옴. (쥐꼬리=한 나그네의 마음에 희망의 꽃이 피어났다는 식) 응?! 불공평해요. ㅜㅅㅜ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3.06.14 01:06
    No. 1

    일단 명칭은 악마이지만, 은빛의 악마들은 엄밀히 말해서 악의 화신은 아니죠. 오히려 욕망의 화신 정도? 스토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악하게 묘사되는건 악마들보다는 인간인 경우가 더 많고, 악마가 악을 행하는 경우는 자신들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악마가 인간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경우는 자원 획득을 위한 경우나 가끔 짬날때 심심풀이 정도로, 악 그자체를 위해 행동하는 경우는 전무하죠. 심지어 에너지 원도 (-) 에너지라고는 하지만 그 원천은 인간의 욕망입니다. 진짜 악마 다우려면 욕망이 아니라 괴로움이나 절망감등이어야 맞겠죠.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악마', '용'등으로 구분되어있지만 행동을 보면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상 모두 인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마치 상위인간같은 개념처럼 말이죠. 무력이나 지적수준이 더 높을 뿐인 같은 인간처럼 보여요. 그럼에도 악마가 악하게 묘사되는 건 전적으로 수준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라고 봅니다. 소설속 악마와 인간은 현실의 인간과 개미정도의 차이이니, 행동 하나하나가 그냥 재앙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3.06.14 01:07
    No. 2

    요약하면 악 에너지라는 개념이 없으니 선 에너지라는 개념도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스노우맨
    작성일
    13.06.14 01:14
    No. 3

    음, 아하 그러니까 악마는 인간보다 물리적으로 뛰어난것일뿐 특별한 악은 아니다. 대공이라던지 악마들이 나올때마다 사디스트, 미친 X 등으로 나오길래 생긴 제 착각인건가;;; 그렇다면 세계관에서 '욕망'은 중립적인 것이군요. 나쁜것이 될수도 있고 좋은것이 될수도 있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스노우맨
    작성일
    13.06.14 01:33
    No. 4

    하지만 그러면 이 매우 중립적인 '욕망' 이란 에너지원에서 나온 사념석이라는 에너지는 반드시 고통과 공포와 질투등에서 태어날 필요가 없는것이고 작가님의 다른 책에서 뭔가 떡밥이 있을듯도 한데 없는지요? 저는 이드레브, 은빛 어비스밖에 못봐서요. 혹시 말로만 들은 희망찬? 이라던지 다른 책에 뭔가 없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야가사
    작성일
    13.06.14 01:35
    No. 5

    그 부분은 딱히 이러이러하다라고 설명한 장면은 기억나지 않는데, 작가님이 유추가 가능하도록 떡밥을 깔아두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를들어 농장 관리에서 계속 욕망하라고'만' 끊임없이 강조한다던가, 욕망에 제한당하게 되는 살인/강간/절도 등의 범죄는 악마들이 금지 시킨다던가(무조건 사형이죠 =_=;).. 혹은 주민들이 고통받는 이유는 악마들이 욕망을 자극하기 위해 인간에게 주어지는 기술력과 자원을 한정시켜서 라던가..
    대공의 부분도 다들 성격장애가 하나씩 있는 이유는, 작가님이 대공 각자가 가진 개성을 한가지 욕망의 극단으로 표현했기 때문일겁니다. 애켈의 경우는 불멸? 불사?라서 이중인격이 되었고, 뒤파루스의 경우는 죽음의 공포라서 강적과의 싸움에 미쳤고, 칼기아는 기억이 안나네요. 딱히 '악'이라고 묘사될만한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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