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카이첼님이야 마법서 이드레브때부터 나름의 철학적 고민을 소설에 담았죠. 은빛 어비스는 흥미를 위해 메카물을 넣고 있고 동시에 인간성과 욕망의 대결을 보이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악마들은 마법으로 마이너스적 생각인 고통, 질투, 탐욕을 에너지로 뽑아냅니다. 그럼 그렇게 악이 실재하다면 선도 있는것 아닐까요? 근데 플러스적인 선의를 에너지로 뽑아내는것은 없죠.
무슨 얘기냐면 욕망으로 대표되는 무조건적인 ‘악’의 결정체인 악마가 존재.
그렇다면 무언가 다른것으로 대표되는 무조건적인 ‘선’의 결정체인 XX는 없는가?
물론 작가님의 마음이긴하지만 세계관의 완전성에 있어서 드는 의문입니다. 은빛을 비롯한 드래곤과 삼좌 또는 테크니아 등은 아무리봐도 그냥 유물론적으로 발전된 중립적 세계입니다. 특별히 악하지도 않고 특별히 선하지도 않지만 그중에서 마이너스 에너지를 모아 어비스에 악마가 절로 태어납니다. 인간이 살아있는 한 항상 악마가 태어난다니까 은빛 어비스의 세계는 성악설의 세계인 것일까요?
다시 정리하면 인간이 가만히 있으면 악이 모여 악마 탄생. 인간이 무진장 노력하면 선이 쥐꼬리 만큼 모여 아무것도 안 나옴. (쥐꼬리=한 나그네의 마음에 희망의 꽃이 피어났다는 식) 응?! 불공평해요. ㅜㅅㅜ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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