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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망자 (亡者) 앞에서...

작성자
Lv.2 동만장
작성
12.12.22 06:35
조회
2,125

살아간다 죽어간다 ?

- 70 꼰대 숨쉬는 소리 (XXIV) -

# 망자 (亡者) 앞에서 -

장례식엘 갔다 왔다

하도 많이 겪어 이젠 느낌이 없다

기껏, 생명이 갔구나 정도다 /

뷰잉 사자 (死者) 앞에 섰다

불과 cm 간격

쪽은 죽었다 하고

쪽은 살았다 한다 /

조용히 잠자는듯한 모습

벌떡 일어나

내가 죽었다고?

호통을 같다 /

사자는 세상 (저승)

산자는 세상 (이승)

그의 육신이 지금 분명

세상에 있는데

저승으로 갔다고 /

세상으로 것이 뭘까

영혼? 영혼이란 뭘까? /

이승에서 숨을 쉴 때

육신이 있어 작용으로

생각하고 상정할 있는 영혼

육신이 없는 저승에선? /

영혼 (soul, spirit) 이란

참으로 혼란/혼미 스럽다

영혼, 혼령, 영신(靈神), 심령(心靈), ,

넋, 정령(精靈), 혼백, 유혼(幽魂)…

정체/실체를 없어

어휘가 천만가지 중구난방 /


Comment ' 2

  • 작성자
    Lv.2 동만장
    작성일
    12.12.22 06:38
    No. 1

    살아간다’는 ‘죽어간다’란 뜻?

    - 70대 꼰대 숨쉬는 소리 (XXIV) -



    # 망자 (亡者) 앞에서 -



    또 장례식엘 갔다 왔다

    하도 많이 겪어 이젠 별 느낌이 없다

    기껏, “또 한 생명이 갔구나” 정도다 /



    뷰잉 때 사자 (死者) 앞에 섰다

    불과 몇 십 cm 간격

    저 쪽은 죽었다 하고

    이 쪽은 살았다 한다 /



    조용히 잠자는듯한 모습

    벌떡 일어나

    “내가 죽었다고?”

    호통을 칠 것 같다 /



    사자는 저 세상 (저승)

    산자는 이 세상 (이승)

    그의 육신이 지금 분명

    이 세상에 있는데

    왜 저승으로 갔다고 할 까 /



    저 세상으로 간 것이 뭘까

    영혼? 영혼이란 뭘까? /



    이승에서 숨을 쉴 때

    육신이 있어 그 뇌 작용으로

    생각하고 상정할 수 있는 영혼

    육신이 없는 저승에선? /



    영혼 (soul, spirit) 이란 말

    참으로 혼란/혼미 스럽다

    영혼, 혼령, 영신(靈神), 심령(心靈), 얼,

    넋, 정령(精靈), 혼백, 유혼(幽魂)…등

    그 정체/실체를 알 길 없어

    그 어휘가 천만가지 중구난방 /



    영혼 불멸설, 생명 윤회설

    신앙인의 각자 자기 믿음

    무(無) 신앙인의 갈 길은?

    허무/무상을 되씹을 수 밖에 없다 /



    다시, 망자에게 고개 숙여 인사한다

    사자가 대답하는 것 같다



    “나 어제 너 같았지

    너 내일 나 같겠지” /



    [Quote 24-1] “현대 과학은 영혼의 존재를 부정한다. 현대 의학에서

    인간의 의식은 뇌라는 물질 (대뇌피질)이 만들어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http://ko.wikipedia.org / 에서



    [Quote 24-2] “ 인간은 아주 미첬다: 벌레 하나 만들지 못하면서,

    신(神)을 수 십 개씩 만들어 낸다 (Man is stalk mad:

    he cannot possibly make a worm, yet he will be making gods by the dozen)”

    -몽테뉴 (Michel Eyquem de Montaigne, 1533~92)/ 프랑스 도덕/수필가






     




    ‘살아간다’는 ‘죽어간다’란 뜻?

    - 70대 꼰대의 숨쉬는 소리 (XXV) -

     

    # 처음 늙어 봐서-



    머리가 허연 늙다리들 몇이 모였다. 별 할 이야가 있을리 없다.

    눈만 끔벅 끔벅, 한참동안 입들을 봉하고 있다가 한 친구가 입을 뗀다.



    “어떤 잘못을 해도 빠져 나갈 수 있는 변명거리 말 하나 가르쳐 줄까?”

    “그게 뭐지?”

    “처음 늙어 봐서…”



    그 친구가 계속 말을 잇는다.

    “말 안듣는 젊은 녀석들, 어떻게 야단쳐야 되는 줄 아나?”

    “요즘 젊은이들, 우리 말을 개똥 같이도 안 여기는데…”

    ”이렇게 호통을 치게나.

    ‘너 늙어 봤어? 나는 젊어 봤어!”

    “그거 말이 되네.”



    “처음 늙어 봐서…“

    그러면 인생을 새로 산다면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과 지혜로

    보다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을까?

    그 때는 세상이 확 변해 있을테니 그 것도 불가능한 얘기고…



    “너 늙어 봤어? 나는 젊어 봤어!”

    호통처 봐야 “누가 늙으랬나?”

    그들의 핀잔만 받을테고…





    [Quote 9] “(늙으면) 처음엔 사람 (들) 이름을 잊는다. 그 다음은 얼굴을 봐도 누군지 모른다.

    그 후엔 지퍼 올리는 것을 잊고, 그 다음엔 지퍼 내리는 것도 잊는다

    (First you forget names, then you forget faces, then you forget pull your zipper up,

    then you forget pull zipper down).”

    -레오 로센버그 (Leo Rosenberg)./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2.12.22 09:39
    No. 2

    눈물이 나게 하는 글귀입니다.

    우울한 토요일이 더욱 우울해 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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