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설입니다.^^
정담에 글 쓰는 건 오랜만이지 싶어요.
그동안 채팅방만 오갔;;;;;;;;
말 그대로 이 편은 후기 1탄입니다. 곧 2탄을 올릴 예정이랍니다.
2탄에서는 제가 3일 동안 보고 배운 서울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을 콕콕 찍을 예정입니다. 이럴 때 참 마녀답죠잉~ㅋㅋㅋㅋ
첫 날.
서울역으로 크가님이 마중을 나와주셨습니다.
동행할 예정이었던 묘로링님은 전날 새벽 늦게까지 채팅하고 놀다가
늦게 잔 관계로. 쳇!
일단 그렇게 둘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오붓하니 첫 날부터 데이트 냄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바로 만날 수 있었던 건 아니었지요.
제가 좌로 가면 크가님 우로 가고 제가 다시 우로 가면 크가님 좌로 가셔서...
서로 길이 그만큼 엇갈리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점심으로, 크가님이 추천한 육개장칼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한편으로는 맵고 한편으로는 맛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출발 직전 밥을 조금 먹었고 케텍스 안에서도 앉아서만 오느라
에너지 낭비가 전혀 없었던 탓에 결국 다 못 먹고 남겼습니다.
한 번에 파바박 모아서 올립니다. 얘기는 천천히 하도록 하구요.
밥 먹고 나와서 미아될 뻔한 우리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뻗어주신 빙루화님.
사실은 제가 먼저 카톡을 했었지요. 미아됐다고.ㅋㅋㅋㅋ
마침 약속이 펑크가 나서 집에 계셨던 빙루화님께선 성큼 나오시면서
우리에게도 강남역으로 이동하라고 하셨지요.
도중에 묘로링님하고도 연락이 닿았었구요.
카페에 들어가서 차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 도중에 묘로링님 합류.
자, 그 때부터 묘로링님만 말씀하시는 시간이신 겝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방대한 얘기를 많이 하신 탓에 요점만 머리에 담겨 있고,
죄송하지만 그 요점 외에는 모조리 한 귀로 들어와 한 귀로 나간 상태입니다.
저녁에 합류하기로 하신 둥둥님께서도 강남으로 넘어오셨습니다.
그렇게 모인 다섯이지만 왜인지는 모르겠어요,
저와 크가님만 손을 잡고 있더라구요.
계속 걸어다니며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하는 와중에
보드게임카페 간판이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가기로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혹시나에 대비해서 저는
길을 조금이라도 외우며 움직였지요.
그렇게 먹게 된 저녁이 바로 두 번째 사진인 파스타입니다.
맛있었습니다*^^*
뭐. 더치페이였지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 먹고 나서 전 날 묘로링님과 채팅방에 오래 계셨던
빙루화님은 먼저 집으로 향하시고 우리 넷은 보드게임카페로 고고싱!
제가 미리 눈여겨보았던 그곳으로 직행!!
게임 한 두개인가 하고나니 벌써 11시네요.
어이쿠야. 빙루화님 주무셔야 하니 얼른 들어가야겠어요.
이틀 째.
와~~~~~~~~~~~~~~~~~~~~~~~~~~~~~~~~~~~
눈이 겁나게 왔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분식을 시켜서 아점으로 먹고요.
빙루화님께서 키우시는 고양이두 마리와 함께 놀았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제가 잠시 소파를 비운 사이에 귤에게 찝뽕 당한
저의 휴대전화, 애칭 아진의 모습이랍니다~
두 마리가 너무너무 예쁘죠?^^*
집에만 갇혀 있기 갑갑했던 저는 여기저기 카톡을 보내봤습니다.
크가님께서 놀아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대설에 길이 얼어붙었는데도
성큼 나와주겠다고 하셔서 감동을 듬뿍 받은 저는,
CGV에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찾아서 미리 영화를 예매했습니다.
오후 4시 15분, 영화는 늑대소년을 예매했습니다. 확장판이구요.
2시 갓 넘은 시간이라 준비를 해서 다시 강남으로 건너갔습니다.
뭐, 언니네 집이 애초에 강남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말하는 저 강남은
지하철 2호선의 ‘강남역’ 입니다. 으흐흐흐흐^^
...하아~...
울었습니다!!
저보다 한참 어린 크가님을 옆에 두고 소리는 차마 내지못하고
눈물만 줄줄줄^^;;;;;;;;;;;;;;;;;;;;;;;;;
아니~ 로맨스가 섞여있다는 건 왜 몰랐을까요!!!
쩝. 영화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가기에는 준비하고 튀어나가기에도
시간이 빠듯했던 터라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나 할까요. 흠흠흠.
영화 다 보고 화장실부터 쫓아간 덕분에 크가님은 사라진 누나를 찾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같은 건물에서, 당일 영화 티켓을 갖고 오면
10% 할인해준다는 가게가 있어서 갔더니 돈까스점이네요.
사진 찍을 틈도 없이 데이트놀이? 까지 하느라 바빴습니다, 호호호호^-^
어제 갔던 보드게임방에서 3차로 보드게임하고 놀면서 차도 한 잔 하구요.
저는 버스를 타고 언니 집으로 향했습니다.
7일이 저물어갑니다...
사진 속 세 번째 음식은 마파두부밥입니다.
목동과 논현동의 가운데 지점인 노량진에서
히나님과 11시까지 보기로 했었지만, 제가 택배 부치느라 좀 많이 늦었어요.
신신님도 병원 다녀오시느라 11시 약속이 12시 약속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몸이 너무 안 좋은 상태였던 신신님은 결국은 점심도 같이 못 하시고
집으로 고고싱! 히나님과 저는 둘이서 뭘 먹을까 하다가 중식집에 들어가서
음식 시켜서 먹다 말고 찍었습니다^^;;;;;;;;;;;;;;;;;;;;;;;;;
세 번째 사진 안 왼쪽 위에 작게 보이는 건 깐풍육^^;;;;;;;;;;;;;;;;;
오후 2시 건대입구 약속이 취소가 되면서 한강 백조알 신세가 된 저를
구원하고자 넌출월귤님이 나와주셨지만, 이분도 선약이 있었던 관계로
5시 무렵 절 PC방에 넣어주고 가셨습니다.
교보문고에서 책 보고 서대문도 보고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동상도 봤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P방에서 저는 배터리 충전만 후다닥 하고 나와야 했어요.
이유는 2탄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서 노량진으로 쳐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굴뚝이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 내린 서울의 모습과 8일 저녁 서울역 오케스트라의 모습.
그리고 승객을 태우기 위해 대기 중인 서울발 부산행 케텍스 315호 차량.
그리고 필요해서 찍게 된 열차 칸 출입구 쪽의 미니 체어까지.
열차에 타고 나니 추위가 풀리면서 졸음이 갑자기 몰려오더라구요.
반쯤 자면서 신신님과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할 당시에는 진짜 완전
졸려갖고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요.
그냥 신신님과 문자를 주고 받은 거 외에는 기억이 없었다는;;;;;
열차에서 내릴 때도 비틀비틀, 버스에 탈 때도 비틀비틀, 내릴 때까지도 비틀비틀.
저. 어떻게 집에 왔는지 기억도 안 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 사진은 열차 타기 직전에 그나마 쌩쌩하던 모습.
오늘 일어나서 정신 차리고 메세지함에 문자 들어온 게 있어서
문자함을 열었지요. 토요일 낮에 편의점에 보관해놓은 택배가
기사아저씨에게 수거되었다는 문자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통의 새 문자? 신신님이 보낸 전 날의 마지막 문자네요.
그 문자와 함께 다른 문자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열차 안에서 자면서 보낸 문자가 뭐가 이리도 많은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괜히 밤늦게 귀찮게 군 거 같아서 이 자리를 빌어서 죄송하다는 사과의 인사.
미안했어요!^^(하면서 웃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약정리하자면.
다이나믹하고 스펙터클하면서도 버라이어티했던
2박3일 서울 나들이였습니다^^*
버스를 반대방향에서 탔으면서도 괜찮다며 실실 쪼개는 마녀,
저는 1탄은 여기까지 하고 2탄 준비하러 갑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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