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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헤로도토스
작성
12.12.02 03:39
조회
2,479

^^;

아래에보니 동물실험이 단순히 동물도 아픔을 느끼고 괴로워할 줄 아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불쌍해서’ 혹은 ‘안타까워서’ 실험을 반대한다고 믿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 지나가다가 이에대해서 꼭 몇마디 덧붙이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물론 동물실험 반대의 캐치프라이즈가 널리퍼지는 과정에서 특히 일반 대중들에게는 애묘가, 애견가 등 스타나 특정인에 의해 알려지거나 온정주의적인 동물실험 반대만이 부각되어서 그렇게만 생각하는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게다가 그 중에 어느정도는 진실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그것들이 일부 악의적인 동물실험 찬성론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공격하기 쉬운 이유라는 점에서 그런 일방적인 오해는 약간 더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같네요. 겉만 보고 판단하지말고 좀 더 다른 입장에서 파고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결국 더 큰 인간의 생명을 위해서’ ‘건강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동물실험은 행해져야하며 이런 관점에서 볼때 그저 동물이 사랑스럽고 또한 ‘불쌍하고’ 가여워서 반대하는 건 지독한 이기주의이거나 무개념, 일의 경중을 판단 못하는 것이다.. 이런 의견은 사실 얼핏보기엔 매우 타당해보이나 오해로부터 비롯되거나 일부 찬성론자들의 선동에 말려들어 나오는 의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만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동물실험의 반대는 그 피상적인 부분만은 놓고 이야기 하는 바가 아닙니다.

 

설명하기 복잡한 문제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인간 복제로 예를 들어볼까요? 인간 복제라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부정적인 이미지도 제법 있을겁니다. 인간의 존엄성 모독, 정체성 상실 등등.. 그런데 인간 복제의 예비단계인 동물 복제, 심지어는 식물세포의 복제조차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말이 안되지요. 아니 인간 존엄성이 문제시 되는데 왜 인간이 아닌걸 복제하는 것까지 반대하고 난리인걸까요? 답은 바로 그런 인간 외의 복제가 인간복제의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습니다. 역사가 증명해주듯 시작은 언제나 전체의 일부로부터 시작합니다. 아주 작은것, 지극히 온당하고 타당해 보이는 행위지만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인정해버리는 순간 그것이 바로 그 ‘일부’ 이자 ‘시작’ 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과 일부는 결국 전체가 되버립니다.

 

말이 너무 어려워지는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말하자면, ‘동물 실험’ 은 단순히 그 실험용 몰모트 동물이 ‘불쌍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본질은 거기에 있지 않습니다. (물론 그저 동물이 불쌍해서 반대하는 분들도 많겠지요.) 동물 실험을 아무렇지 않게 허용하고 확대한다면 그것은 나아가 매우 비극적이고 비인간적인 사고방식이나 사건으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해야 합니다.

 

환자들의 구제나 인류의 건강이란 이유하에서 동물실험에 지속적인 반대와 인륜적인 입장에서의 지적, 그리고 비판적인 시각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면 그것은 또다른 비극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몇몇 극찬성주의자들의 선동처럼 동물실험 반대론자들은 ‘환자들이 약이없고 치료를 못받아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외면하고 한낱 동물의 인권이나 운운하는 꽉막힌 멍청이들’ 이 아닙니다. 많은 오해와 선입견들과는 달리 지성있는 반대론자들은 동물실험을 완전히 없애자는 터무니없는 주장 따위는 전혀 하지않고 있습니다. 다만 가급적이면 자제하고 동물실험을 너무나 쉽게 일말의 죄책감없이 하게되는 사태를 막고자 하는 것이지요. 그런 사태는 나아가 먼 미래에 ‘인체실험’ 조차도 정당화하게 만드는 ‘시작’ 이자 ‘일부’ 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끔찍하고 지금으로썬 말도안된다고만 여겨지겠지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인간복제가 이루어져서 인간이 자기 돈과 노력을 들여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자신의 클론을 키워낼 수 있다고 칩시다. 그 인간은 그저 만들어 져서 먹고자고싸는 것만 할 수 있을뿐 아무것도 못하고 심지어 생각조차도 하등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사육해서 우리 몸에 일어날 질병들을 이겨내기위한 생체실험의 도구로 씁니다. 과거 인간이 아닌 동물들로 했던 실험보다 몇배는 더 의학발전에 효과적이고 즉효적입니다. 각종 약물에 대한 반응실험, 새로 개발한 신약에 대한 테스트, 위험성 테스트, 중독 실험, 사망 실험, 해부.. 등등등.. 죄책감 같은 것은 없습니다. 왜? 그건 그저 하등한 동물이고 인류의 의학기술의 발전과 삶의 윤택을 위해 만들어내고 키워낸 동물들일 뿐이니까요. 보다 더 큰 인류 의학기술의 발전을 위해서 그것을 막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지금의 동물실험 극찬성주의자들의 의견과.. 동물이라는 단어가 복제인간 으로 바뀌었을뿐 어떠한 차이가 있습니까? 심지어는 어느정도는 타당해 보이기까지 하지 않나요?

 

죄송합니다. 불쾌한 비약을 하게되어서요.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건 단순히 이런 디스토피아적인 상상의 나래가 아닙니다.

 

이것만은 알아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해서 입니다.

 

동물실험 반대의 진의는 ‘동물이 불쌍해서’ 가 아니라 날로 각박해지고 자연과학 기술, 의학 기술 등에만 매달리고 있는 인류에게 진정한 의미의 ‘인간성’ 과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인간다움’ 을 유지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지속적으로 자각시키는데에 있습니다.

 

적어도 저는 동물실험 반대를 그러한 견지에서 배웠고, 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 반대를 너무나 실리적인 입장과 실용적인 입장에서 판단하여 반대론자들을 ‘앞뒤 꽉막힌 멍청이’ 나 ‘과한 동물애호가’ 로만 쉽게쉽게 생각하기보다는 이런 점들을 한번만 더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 물론 그렇다고 찬성론자의 의견이 틀렸고 반대론자의 의견이 맞다는 것이 아닙니다. 저 역시 반대론자이지만 동물실험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론의 입장도 분명히 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반대론의 필요성 역시 그에 못지않게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옳은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흑백논리가 아닌, 표면만을 보는 것이 아닌, 그런 생각을 문피즌들이 해주었으면 합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40 마지막한자
    작성일
    12.12.02 04:13
    No. 1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본질을 보는 것은 항상 중요하지요. 인간의 편의를 위해 하는 모든 행동들이 종국에는 인간성의 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까...가끔씩 생각하곤 합니다.
    새벽에 머리가 굴러가게 해 주시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2.12.02 04:47
    No. 2

    음. 제 댓글을 보시고 글을 올리신 것 같은데, 일단 오해를 부른 단어사용에 대해서는 사과하겠습니다.

    제 댓글의 핵심내용은 인간은 결국 인간을 위해서 동물을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불쌍하다' 라는 정서도 포함해서, 헤로도토스님의 글 안에 있는 '인간성' '인간다움' 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이야기지요. 그 중에 정서적 영향만을 예로 든 게 조금 오해를 부른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LLfeel
    작성일
    12.12.02 04:49
    No. 3

    그리고 물론 동물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감정도 인간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이니, 그걸 바보취급할 생각은 일절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집파리
    작성일
    12.12.02 09:19
    No. 4

    동물 실험은 인간의 생존을 위서 하는것도 있을텐데...인간다움보다는 생존이 더 중요한게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2.12.02 09:24
    No. 5

    배부른 돼지냐 배고픈 소크라테스냐 그것이 문제로다..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2.12.02 09:30
    No. 6

    다만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특정 실험동물에만 반응한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곤충류나, 양서류및 파충류, 어류 등에는 다른 기준을 적용하거든요.
    꽉꽉 막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네요. 저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12.02 10:02
    No. 7

    이런 이야기를 주제로 좋은 의견을 나누는 건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 생각을 키워 나갈 수도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2.12.02 10:02
    No. 8

    개인적으로 관련 전공이라 동물실험 찬성하는 입장이고 크게 거리낌도 없습니다....하지만 말씀하신 바와 같이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행위'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함은 공감합니다. 어떤 행위는 꼭 그것의 목적을 이루었을 때만 가치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성의있는 글 잘 읽고 갑니다.
    근데 헤로도토스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단순히 동물이 불쌍해서 반대'와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네요. '단순히 동물이 불쌍해서 반대'가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생명 존엄성(나아가서 인간 존엄성)이 지켜지고 있다는 가장 순수한 증거가 아닐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狂猫眼
    작성일
    12.12.02 12:41
    No. 9

    개인적으로 관련하여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실험을 통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일단 인간복제는.. 가정조차 되지 않습니다. 장기대체재를 위하여 인간을 통채로 복제하는 것은 짧은 시간 내에서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가능해지더라도 경제적인 가치가 없습니다. 그런 기술이 가능하면 필요한 장기만 따로 길러내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동물실험을 시작으로 하여, 인간 자체를 실험재료로 보고 쓰는 것에 관하여 걱정하시며, 그에 따른 동물 실험을 반대한다. 라는 것에는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인간을 실험재료로 삼는 것은 이미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일이 발생할까 걱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일어나고 있는 일은 막아야지요. 동물실험을 인체실험의 전조로 여기고 반대하신다면, 동물실험이 아니라 인체실험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시는 게 옳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2.12.02 12:51
    No. 10

    동물 실험을. 인체실험의 시초로 보는거 자체가 과대망상. 침소봉대와 머가 차이 나겠습니까..
    그리고 동물실험 반대자들의 50%이상이 개 실험 반대 아니던가요..
    그냥 개가. 동물이 불쌍하니 반대하자.. 이런분들이 대다수인거로 아는데..
    물론 극.. 아주 극소수들이 글쓴이님 말대로 반대하겠지만.. 그건 정말 침소봉대라고 하고 싶네요.
    그리고 인체 실험은 언제나 쭉 이어져 왔습니다.
    신약이 아프리카쪽에서 실험된다는건 알려진 비밀이구요.
    머 우리나라만 해도 약 알바가 자리가 없어서 난리일 정도니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2.12.02 13:22
    No. 11

    본문의 작성자가 아니라 정확한 의도는 확신할 수 없으나, '저는 생명 존엄성을 지키고 그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동물실험을 반대한다'고 받아들였습니다(예시가 조금 부적절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동물실험 반대'자체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 효과와 필요성에는 공감합니다. 현재 행해지는 invivo 실험들의 제도적 제한선들은 다양한 반대와 찬성 여론의 합의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며, 어떠한 '합의점'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여론의 존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체 실험의 효용성을 긍정하지만, 적어도 '더 좋은 대안이 없어서 행한다' 정도의 인식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슈크림빵이님/동물실험 반대자의 50%이상이 개실험 반대...극소수들이 글쓴이님 말대로 반대...등은 성급하신 생각이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나키즘
    작성일
    12.12.02 13:28
    No. 12

    단순히 '동물 실험이 인체실험은 전조다'의 의미보다 조금 더 큰 틀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본문이 아닐까 생각하기에 다시 한번 댓글 달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IlIIIIIl..
    작성일
    12.12.02 14:10
    No. 13

    비약하면 그정도가 되겠지만. 진짜 먼 미래에는(멀지 않을수도 있죠)
    클론을 양산할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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