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목 비슷하게 시작해봅니다.
문피아 리뉴얼, 오래전부터 한다고 하는 말은 많았지만 감감 무소식에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한다라는걸 제대로 알지 못 했습니다.
물론 제가 못 봤을수도 있지요. 하지만 대다수 일반 문피아 회원은 제대로된 정보를 알지 못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리뉴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1.9버전의 미완성이라고 고려해도 기대에 못 미치는건 사실입니다.
이러저러한건 다 제껴두고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겠습니다.
1. 웹표준은 먹는건가염?
- 前문피아 웹은 웹표준과 그 대척점에 서는 사이트라고 감히 말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사이트이고 그 오래된 사이트가 바뀌지않고 지금까지 왔으니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죠.
사이트의 기본 구조도 프레임 3개가 들어가는 구조고(엄격 모드의 웹표준 기준에서 프레임 구조는 사양되는 구조입니다.) 뼈대가 되는 게시판도 10년전에 쓰던 게시판 알고리즘이었죠.
아무튼 웹표준을 준수한다면 유지/보수의 편의성과 더불어서 다양한 플랫폼에서 어떻게든 다 구현됩니다.
더불어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스크린 리더도 문제없구요.
그렇지만 2012년 11월에 리뉴얼된 新문피아도 웹표준과는 차이가 많네요.
웹표준은 리뉴얼 계획시 고려하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익스6 지원을 과감히 버리는건 고려해보지 않았는지도 궁금하네요.
2. 콘텐츠 보안을 위해 플래시밖에 답이 없었는가?
- 플래시는 현재 웹상에서 퇴출되는 상황입니다. 다른 대안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조아라의 그것보단 훨씬 좋아보입니다만 아쉬운건 어쩔수없네요.
3. 시스템적인 업그레이드는 없었나?
- 대표적으로 연참대전이 그것이겠네요. 전 리뉴얼되면 당연히 연참대전도 자동집계와 메인화면에 자동으로 현재상황을 표시해주는 시스템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연참대전 중계자를 찾는 글이 있네요.
연재한담의 하루 쏟아지는 게시글 중 한개만으로는 연참대전은 단지 그들만의 리그가 될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자주 노출되고 현재 어떤 상황인지 직관적으로 알수 없다면... 글쎄요.
4. 문피아만의 개성은?
- 리뉴얼된 문피아를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조아라의 아류였습니다. 서재 = 나의 뜰 이런 생각을 지울수가 없군요. 그리고 3단 프레임 구조를 버리면서 키보드의 N키로 선호작이나 연재작 목록을 불러올수있게 했는데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 하는 상황에서는 매우 답답한 상황이 됩니다. 왜 굳이 단축키만 사이드메뉴 접근을 가능하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왼쪽 사이드 20px정도의 공간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사이드 메뉴가 뜨게 할수도 있고 기타 다른 방법도 있을텐데 오로지 N키로 뜨게 만드는건 UX디자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걸로 보입니다.
아무튼 문피아만의 아이덴티티가 없어진 느낌이네요.
결과적으로 제가 생각했던 리뉴얼은 프레임 구조를 탈피하고 구식인 게시판을 리뉴얼버전 게시판으로 변경하고 나서 그외 시스템적인걸 추가하는 그런 점진적인 변화가 더 좋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그 전의 상황을 보더라도 최소 5년은 리뉴얼없이 갈텐데 걱정이 큽니다.
그리고 몇몇 게시판에서 검색기능이 안 먹는 버그와 기타 다른 버그도 있는것 같구요.
첫화면 하단의 서재 프로필 사진도 비율이 안 맞는.. 서재 내 우측의 그림도 비율이 안 맞고요.
준비 기간(리뉴얼한다는 소리가 들려왔던 기간과 서버 내리고 작업했던 시간)에 비해서 나온 결과물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유료화에 대해서도 결제시스템이 엑티브X만 되는 상황이 나올까도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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