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1시간 내외로 있었던 실화입니다.
부천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기 위해 지하를 걷는데
교통카드 충전기 위에 교통카드용 악세사리 포함, 열쇠꾸러미가 보이더군요.
누군가 잊어먹고 갔겠지요.
그냥 지나치려고 마음 먹고 한 7걸음 정도 가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돌아가 열쇠 꾸러미를 집었습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뭔가 허둥대는 사람을 찾았지만 없더군요.
부천역 내에 분실물센터가 있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으니...
조금 걸어서 지하상가 관리센터로 갔습니다.
그러더니 거기에 있는 경비원 왈.
"중앙분수요? 거기는 저희 관할이 아니라서요. 그쪽에 맡기세요. 저희가 이런거 가지고 있기에는 부담이라서."
...
안 맡겠다고 하네요.
결국 그쪽 분의 말대로 중앙분수를 관리에 두고 있는 관리센터를 찾아갔습니다.
........
교통카드 찍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에 왜 그런게 있답니까??
아니, 자기네들 일하기 싫다고 사람 못 들어오게 하려는건가........
.. 정말.
교통카드 찍고 들어갔습니다.
문을 두드려서 한 2분만에 나오더군요.
기다린 저도 참 징합니다만.
아무튼 여기는 그나마 받아주더군요.
후...........
우리나라에서 선행 베푸려면 기부도 아닌데 제 돈이 나가네요.
교통카드비 1050원 손실.
이게 우리나라 선행의 값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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