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학원 밑에 편의점이 하나 있습니다.
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는 곳이고 주변에 학원이 많아서
초중등이 많이 이용하는 곳입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니, 가끔 과자도 사주고 너무 더울때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제가 더울때 커피도 사서 갖고 올라가니까 알바생과 면식이 생겼어요.
가끔 자기 친구들과 카운터에서 노는걸 들어보니 18살이더라구요.
그제인가 아이들 과자사러 내려갔는데
중3애들이 테이블에 모여서 라면먹고 과자먹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중학생들이 알바생과 이야기하는데 저쪽 편의점에서는 형 면허증으로 담배를 못 뚫더라, 면허증말고 다른걸 내면 될꺼다, 등등 담배 내어주면서 담배 뚫는 방법에 대해서 열띠게 말하더군요 ㅡㅡ;
고등학생정도는 몰라도 중학생들은 척보면 어린티가 풀풀 나는데
좀 얼굴 익숙한 알바생이기도 하고 편의점 사장님이 제가 어릴떄부터 인사해온 아저씨이기도 해서 담배 건내줄때 한마디 해주긴 했어요. 얘들 중학생 아니냐고, 왜 담배가 나오냐고. 애들이 당황해서 심부름이라고 얼버무리길래 성인 본인이 와서 사라그러라고 하고... 알바생한테도, 너 자체가 학생이면서 그렇게 신분증 확인 안하고 파는거 하지 말라고 했어요.
미성년자가 술 담배는 해볼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주변 친구들에 대해 우월감 을 가진채로 행해진다면 독이죠. 담배 자체는 원래 독이기도 하니까 쓸모없는 취미를 갖게된거기도 하구요.
성인되서 하세요. 성인되서
그런데 이런글 쓰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보수적인 어른이 잔소리 하는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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