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른 노래 녹음해서 들어보는.
아, 근데 목소리가 영 아닌 거에요.
처음에 들어보고.
'말자...'
그랬지요.
그냥 생각없이 말할 때의 순수 높이는 중저음이거든요.
그래서 밖에서는 높이를 조금 높이곤 하지요.
그래도 소프라노까지 순조로이 올라갑니다.
오늘 성가대에서 불렀던 곡은
마지막에 음표가 오선지 맨 위에 있을 정도로 높은데,
그것도 무리 없이 소화했을 정도로요.
같이 서는 다른 여러분은 음이 높아서
내려오자마자 기침하느라 바빴는데,
저는 그 과정도 없었어요. 아 진짜루.
처음 성가대에 들어가게 된 계기가,
2010년 동계 수련회 때 반찬 나르면서
흥얼거렸던 곡이 씨엔블루의 '외톨이야' 였어요.
같이 갔던 사람 중에 당시 성가대를 진두지휘하셨던
간사님이 계셨는데, 그 분께서 저한테 직접,
"오오, 노래 좀 하는데? 다음 주부터 2부 성가대 설래?"
"저요?"
"응. 9시 20분까지 오면 돼."
"네, 갈게요."
워낙에 노래를 좋아하고 부르는 것도 좋아해서
찬양도 마다하지 않았다지요.
그리 해서 가게 됐습니다^^;;
그 뒤로 지금껏 2부 성가대에서 꾸준히 봉사하고 있지요.
결론은.
음은 괜찮은데 목소리 자체가 형편없으므로^^;;;
저는 끼지 않겠습니다.
다만.
여자라는 인증은 해야겠습니다.
에헴!
....안해!
사진 저장이 가능하잖아요,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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