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소개팅을 시켜준 제친구 이야기입니다.
문피아에서 만났던 여동생과
제 대학친구를 소개팅을 시켜줬습니다.
스펙은 제친구는 엘지전자를 다니는
키 170에 외모 보통(보통이라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사실 못생긴거라고 하네요..ㅠ.ㅠ)
그 여동생은 얼굴은 이쁜건 아니지만
괜찮게 생긴정도이고 중소기업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얘길 들어보니 지금 세,네번 만났는데...
데이트 비용 전액 친구가 부담한다는군요...
거기다가 갈수록 여자애가 1시간씩 약속시간에
늦게 나오고도 당당하고..
베니건스 문닫기 30분전이라도 사달라고
조르기 등...
요즘은 콘서트 데려가달라고 한다더군요..
아이유 콘서트 보여달라고 했다던데..
제가 콘서트 간다고 했더니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인당 10만원이랬더니 한숨을 쉬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애가 호구취급을 당하고 있었어요..
제가 답답하게
그냥 사귀자고 하고 아예 사귀든지
거절하면 때려치라고 했더니...
그럼 더이상 주말에 만날 여자가 없어서
고백하기가 망설여진다네요...
제가 '넌 지금 호구 취급을 당하고 있어'
라고 했더니. 그래도 자기는 괜찮답니다.
스킨십은 커녕 손도 못잡아 봤다고 하네요...
제가 답답해서 한숨을 쉬었더니...
이따가 전화끊고 문자가 와서는
'나중에 정말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을 때
리드도 할 줄 알고 데이트 코스도 알아놀 겸
만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해'
라고 나름 변명스런 문자가 오더군요..
본인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 봅니다
고집이 정말 세고 자존심도 진짜 센 녀석인데
여자문제만 들어가면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호구취급을 당해도 만나주기만 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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