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 시절에는 작가 데뷔 자체가 출판사가 쥐고 있어서 지금보다는 장르가 다양하지 않았어요.
당시에는 문피아는 있었고 비슷한 장르 싸이트도 있긴 했지만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어도, 심지어 일등을 해도 장르가 출판사가 보기에는 마이너 하면 출판을 안해주었든요.
당시에는 소설은 종이로 봐야 되고 스마트 폰도 없던 시절이라 굳이 여기까지 찾아오면서 보는 분들은 단순 팬들이 넘어서 마니아였거든요.
그래서 마니아 소재로 골베 1등 먹는 것보다는 골베 턱걸이인 검증된 소재와 클리셰가 시장이 더 먹혔죠.
간혹, 시험작으로 좀비물에 여주가 주인공이 것도 있었고 19금 퓨전 판타지도 있었어요. 하지만 당시 대다수 독자들이 원하는 것은 이고꺵이었죠.
웹소는 무료 반응이 유료에서도 통하는 시대인데 왜 고인물이 되었나? 대여점도 초창기에는 여러 실험작들이 많이 나왔어요.
1세대 판타지 보시면 다양한 소재들이 나왔죠. 어느 것이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이 안되니까요.
시장에서 검증을 거쳐서 살아남은 작품들을 따라한 작품들만 출판사가 컨택한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했죠.
웹소도 초창기때는 정말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졌는데 지금은 몇개의 인기 장르와 클리셰로 굳혔죠. 제목까지도 유행이 타니 대여점 때보다는 더 그랬죠.
대다수 독자들(작가가 생계를 유지하게 만들어주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무시하고 쓰고픈 거 쓰기란 힘들겠죠.
그리고 매니지에서도 반기지 않습니다. 매니지마다 플랫폼에 넣을 수 있는 갯수가 있는데 그 한정적인 자리를 검증 안된 새로운 시도를 박는다?
안 넣어 줍니다.
하지만 시장은 고이면 고일수록 새로운 바람을 원해요. 그래서 저는 공모전이 참 좋다고 생각해요.
아카데미가 지금은 문피아 초대세지만 지갑송이 지갑 열기 전까지는 구시대 유물이었죠. 비뢰도, 그 작품에 영감을 받은 몇몇 작가가 대여점 시절에 맥을 이어오다가 웹소에서는 거의 사라진.
문제는 또 새로운 먹거리가 출시 되어 시장에 검증을 받으면 수많은 카피작들이 생겨나겠죠.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어요.
시장이 이렇게 커졌는데 그에 반해 장르의 폭은 너무 쫍다.
이번 공모전에서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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