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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1 도그마
작성
21.02.07 21:01
조회
400
율곡검원 사건 때문에 생긴 분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던 


이 게시판의 본문과 댓글에 대한 트윗


그리고 이 트윗을 인용한 수백건의 기타등등의 트윗이 이어지는걸 보고 몇자 적어본 것입니다.

이 타임라인에서 불타고 있는 사람대부분은 여성이고 이들이 불타는 지점에 저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전독시에서 시도되어 대성공을 거둔이후 판무에 거듭 시도되고 있는 여성향 코드 삽입 문제에 대해서만 코멘트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소설이 재미가 있으냐 없느냐에 관심이 있지 그 소설을 쓰는 작가의 성격이나 태도 역시 관심밖이기 때문에 율곡검원 작가가 보인 이율적인 태도에 남성독자들이 느낀 짜증이 이 사건이 증폭된 계기가 되었다는 내용 역시 배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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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판무는 남성향 이라 여성독자의 수는 10프로 미만이 보통. 거기에 작가의 필력이 좋거나 작품의 성향이 노골적인 남성향이 아니거나 하면 조금 더 늘어나는데, 기본적으로 판무에서 여성독자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판무시장은 얼마나 많은 선호작 독자(남성)를 확보하고 연독율을 이어가느냐의 경쟁이었던것.


웹소설의 시대가 오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되었지만 경쟁자가 늘은것 역시 마찬가지라 작가들의 선호작 확보 경쟁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한계에 다달은 상황이었는데...여기에 눈을 돌려 없는것으로 취급되던 여성독자에 주목해서 이들을 위한 코드를 작품에 삽입하여 상업적
으로 크게 성공한게 바로 '전지적 독자시점' 전독시였다.


조회수 천 근처 그 이하짜리 소설들에서야 세어봐야 백명 이하인 여성독자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지만 조회수가 만단위를 넘어가는 히트작에서는 여성취향 코드의 삽입만으로 독자가 삼사천명이 증가한다면 절대 작은수가 아니고 이렇게 조회수가 폭증하면
그 조회수가 또다른 독자를 계속 이끄는 효과가 난다.


그리하여 전독시는 여성독자의 재발견을 통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했고. 전독시의 대박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작가들이 너도나도 작품에 여성코드를 뿌리기 시작했는데, 이 지점에서 사단이 난것.

애초에 판무에선 환생이니 시간이동이니
차원이동이니 하며 뭐 하나가 뜨면 너도나도 그걸 따라하는건 국룰이었고 그렇게 해서 장르의 폭이 넓혀져 왔는데, 이번건은 장르에 신 소재가 추가된게 아니라 장르의 구분을 모호하게 해버렸다는게 독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성독자의 불만을 산것.


애초에 전독시에 추가된 여성선호적인 코드란
것도 가벼운 착각계였고 이정도는 남독자들도 웃고 즐길 수준이었으나 그 이후로 나오는 소설들은 이정도로 그칠수가 없으니 날이 갈수록 설정이나 묘사가 여성향에 근접해 갈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


그런데 판무는 원래 남성향이다. 로맨스와 BL이 여성향이듯 판무는 원래 남성독자를 위한
장르고 그 속에 판무도 읽는 여성독자가 있고 개중에 나은 작품들이 판무인데도 읽을만 하다는 입소문에 여성독자들이 추가 유입되는 식이었던것.


이 반대구조역시 존재해서 로맨스나 BL을 읽는 남독자들이 있고 로맨스나 BL중에서도 필력이나 설정이 출중한 작품은 남성독자도 꽤 본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남성향인 판무에 여성향 코드가 계속 추가되면서 진해지면 남성 독자는 짜증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 장르의 약속이 파괴되는 현상이 벌어지기 때문.

예를들자면, 로맨스를 보고 있는데 어느새 왠 할렘파티가 벌어져 있거나 내 애착캐가 남성 캐릭터의 수많은 곁다리에 불과한 일이 벌어진다고 하면 주 독자층이 가만 있을리가 없는것이다.


애초에 웹소설이란게 읽다가 취향에 안맞으면 떠나면 그만이고 세상에 널린게 웹소설이지만 최근에 필력좀 되고 읽을만 한 소설을 찾으면 죄다 저꼴이니 독자층 전체에 염증이 퍼져 나가던 차에 율곡검원이 터진건데, 이건 장르 전체에 있던 일이라 창작시에
작가들이 새로 고려해 봐야 할 사항인거지 저 작품의 작가가 죄인은 아닌것.


율곡검원 작가의 실수는 독자와의 소통을 너무 활발하게 했다는 것 정도인데, 스티븐 킹의 소설 '미저리'를 상기하라. 독자는 언제나 작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싶어한다. 팬이라면 더욱.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독자와 어느정도 거리를 둘 필요가 있는것이다.

율곡검원 작가는 특정 소설 게시판에서 독자들과 사적으로 교류하길 즐겨했고 결국 그것 때문에 이런 홍역을 치루고 있는것.




Comment ' 13

  • 작성자
    Lv.8 GENDER特補
    작성일
    21.02.07 21:32
    No. 1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답글
    작성자
    Lv.52 원통사
    작성일
    21.02.07 22:20
    No. 2

    반대로 여독자들은 왜이리 여혐 여혐 거리는가. 남자가 혐오스럽나?

    찬성: 10 | 반대: 6

  • 답글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21.02.07 22:42
    No. 3

    솔직히 말해서 피아조아글에서 분탕치던 느그 꿀꿀이보면 참 역겹긴 했습니다. 디스거스팅

    찬성: 7 | 반대: 9

  • 답글
    작성자
    Lv.71 도그마
    작성일
    21.02.07 23:27
    No. 4

    여성의 성적 판타지에 남성간의 사랑이 존재하고 남성의 성적 환타지에도 레즈비언커플이 존재하지만, 여성의 성적 환타지는 게이남성들의 동물적인 행위가 아닌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그 어떤것이라는 점이 있죠.

    여성이 생각하는 BL은 남성간의 아름다운 그 어떤것이지만 남성에게는 현실의 게이남성밖에 안떠오르기 때문에 생리적인 혐오감이 먼저 듭니다.

    남자가 남자에게 성적인 충동과 사랑을 느낀다?
    어떤 놈이 나한테 흥분해서 그것을 세운다?
    이성애자 남자라면 그런 상상만 해도 엄청난 혐오와 분노가 동반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건 생리적인 문제라서 비하도 뭣도 아니에요.

    찬성: 16 | 반대: 4

  • 작성자
    Lv.63 마굴탈출자
    작성일
    21.02.07 21:45
    No. 5

    동성애를 혐오하는게 당연하지 않음?? 생리적으로 토악질나오는게 동성애구만..

    Bl이라서 혐오하는게 아니라 동성애라서 토악질이 나오는겁니다.

    찬성: 26 | 반대: 18

  • 답글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21.02.07 22:43
    No. 6
  • 작성자
    Lv.57 sylvain
    작성일
    21.02.07 22:01
    No. 7

    BL하는건 상관없으니까 안보이는데서하거나 글에 표시만 해두라고...

    찬성: 15 | 반대: 1

  • 작성자
    Lv.94 연쇄뒷북마
    작성일
    21.02.08 01:47
    No. 8

    맞음 브로맨스도 웃어넘길정도거나 눈치 못 챌 정도면 아무 생각 안드는데 누가봐도 노골적인거면 보기 싫음
    논란나서 가보면 작가들이 중간을 모르나 싶을정도로 뇌절인 경우가 많음...

    여성향 로맨스에서 하렘파티 벌어지고 있는것이라는 부분에서 이해는 못해도 현판무 읽으러 와서 bl 보는것과 같다라는 뜻으로 자체 해석해서 매우 심히 공감했는데...
    왜냐하면 나에겐 브로맨스나 하렘이나 마찬가지로 느껴지기 때문...
    않이;; 최근에 발굴 좀 하려는데 이게 현판무인지 로맨스소설인지 구별안가는 소설들이 많다.
    차라리 컬렉션식 하렘이거나 1히로인이면 몰라 하렘이면서 캐릭터성 살린다고 여캐들 하나하나랑 끊임없이 썸타고 서사주고 있는데 이게 로맨스소설인지... 현판무인지...
    싱숑이 브로맨스를 퍼트렸다면... 지갑송은 라노벨 느낌나는 하렘을 퍼트렸다...(애초에 자세히 생각해보면 라노벨들 대부분이 로맨스 소설같음)
    않이;; 브로맨스 넣을꺼면 알아서 피해가게 표시해두고 하렘도 표시해두라고...
    난 현판무 읽으러 온거지 bl이던 하렘이던 유사 로맨스 소설 읽으러 온거 아니라고
    양심적으로 스토리에서 하렘빼면 시체되는 유사 로맨스 소설들은 현판, 로맨스로 장르 두개 붙인 피해망상의 연애처럼 로맨스장르를붙이던가 작품소개에 하렘이나 로맨스 넣으라고

    하 진짜 어떤 아카데미물 추천글은 스토리나 추천할만한 이유 소개는 대충 짧게하고 여캐들 캐릭터성 소개가 더 길더라 이게 로판이지 현판무냐
    이러면 반박으로 하렘이 남성향 판타지에서 유서깊은 소재라는데
    그 옛날 작품들도 하렘을 소재들중 하나로 쓴거지 주제급으로 쓴적 별로없음
    누가 옛날 판무 추천해달래서 소개하게되면 스토리나 추천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히로인 몇명이고 히로인의 캐릭터성이 뭐가있는지 설명함?
    (생각해보니 캐릭터성 설명하는게 겁나 로판같네 역하렘 로판이 어케 소개하는줄 앎? 빙의,중세판타지,역하렘 / 츤데레황제,집착드래곤,조신엘프,연하늑대인간,흑막신관,초 딩마왕)
    로판장르에서 하라는 연애는 안하고 스펙업만 주구장창하면 로판이 아니라 판타지장르로 가라고하며 여주판타지물이라고 부르는것처럼
    현판무에서 스펙업을 연애하면서 해서 매편마다 연애질만 주구장창 나오면 이건 현판무가 아니라 남성향로맨스물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나?
    특히 판무면 생존때문인지 주인공이 스펙업을 하려고 해서 그나마 현판무같긴한데 연예계물, 천재물, 퇴마물같은 현판에서 하렘이 주소재면 진짜로 로맨스 소설같음

    찬성: 1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87 드래고니언
    작성일
    21.02.08 11:50
    No. 9

    전 bl 하렘들어가면 걸러요ㅠㅠ

    찬성: 5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9 큰새우
    작성일
    21.02.09 01:04
    No. 10

    현판무가 남성향장른데 남성향요소 넣는게 문제가 되나?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4 연쇄뒷북마
    작성일
    21.02.09 05:28
    No. 11

    현판무에 하렘넣는다고 문제라고 한적없음
    요즘 현판무에 하렘을 소재로 곁들인 정도가 아니라 하렘에 현판무를 곁들인 소설이 보이는데
    나는 그게 로맨스처럼 보이니 그런 하렘위주 스토리 소설이면 제목이나 장르, 작품소개에서 티좀 내달라 글쓴거임
    마치 제목, 장르, 줄거리 누가봐도 액션영화여서 액션을 기대하고 영화관 갔는데 막상보고나니 액션이 좀 첨가된 로맨스영화를 본 느낌
    스포츠탭에 있는 축구소설봤는데 축구관련 묘사는 짧다 못해 생략하고 소꿉친구, 동료여동생, 기자, 팬, 개인트레이너, 에이전트, 구단주랑 썸?연애?하는 부분 묘사는 긴 소설 본느낌이라고
    이게 현판무임? 로맨스소설임?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9 낙시하
    작성일
    21.02.08 15:56
    No. 12

    오우 글 논리정연하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거짓말.
    작성일
    21.02.11 03:26
    No. 13

    소설엔 정치,하렘물 또는 은근하게 동성애를 넣는 행위 않했으면 자기의 철학을 넣는건 좋은데 그렇다고 라오어2처럼 하진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1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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