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도 작가가 잘못한 것은 명백합니다. 모든 글이 자폭이었고 심지어 4과문까지 엄한 소리 해대며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독자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저 또한 그랬고요.
하지만, 한번 실드를 쳐보겠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네요.
1. 스포를 함
스토리에 대한 전개를 살짝 흘리며 반응을 보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작가라는 사실만 알려지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가 될 부분은 아니었는데 딱걸려서 문제가 되었죠. 이 부분에서 작가가 인터넷 통신 기술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모르는게 꼭 잘못은 아니니 너그럽게 넘어가도록 합시다.
2. 특정 캐릭터를 응원하는 독자들을 찐따로 매도
저는 독자를 비난할 의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실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깊게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하면서 썼을 거 같은데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이 저는 정치적인 감각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캐릭터에게 마음이 가고 응원하는 것은 사람이 공감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경험의 문제가 아닙니다. 독자가 해당 캐릭터랑 실제로 사귀는 것도 아닌데 (물론 상상은 가능하지만) 왜 실제로 사귀었을 때 일어날 일을 생각하면서 좋아해야 하나요. 하지만 이 부분도 저는 비난 (비하는 맞습니다만)하는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작가가 깊게 반성한다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자기 말을 강조하기 위해 엄한 작가를 소환해 평판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워딩을 함
이 부분에서 작가가 생각이 매우 짧은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소위 고로시 (무슨 말인지 몰라서 구글링해보았습니다만)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남혐하는 일부 여성분들을 겨냥하는 말처럼 보였습니다. 해당 작가분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마무리 짓도록 합시다.
4. 4과문에 잡소리를 함
이 부분은 이해가 안되는데, 아무래도 사회경험이 적어서 생긴 문제 같습니다. 사과문은 변명하는 글이 되어서는 안되고 철저하게 본인의 잘못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진정으로 사과를 해야 합니다. 사회 경험이 적어서 생긴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사과문을 다시 잘 써서 게시한다면 어렵긴 하지만 저는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4과문까지 쓴 마당에 입맛을 맞추기 힘들다며 뻘소리를 함
저는 이 부분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사과문까지 쓴 마당에 왜 이런 헛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누가 입맛 맞춰달라고 했습니까? 반성하라고 했는데 제대로 된 반성이 안되니까 이런 뻘소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반성을 하십시오.
이상 더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이번 기회에 인생 실전이다라는 것을 느끼시고 개과천선하기 바랍니다. 욕하는 분들도 다 인정했던 부분은, 정말 좋은 소설이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너무 안타까운 마음뿐이네요.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이런 글까지 쓰게 되었는데 사실 마약을 하고 범죄를 저질러도 시간이 지나면 복귀하는 연예인, 정치인들 많은데 속마음을 살짝(?) 오픈한게 범죄는 아니잖아요. 실수의 범주라고 보이는데 철저하게 반성한다면 저는 용서할 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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