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특히 날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 인간)은 왜 자꾸 남 인생에 자꾸 간섭하고 걱정하고 조언하고 도와주려고 한담.
꼭 보면, 나에게 뭔가 얻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나 날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 사람이 은근슬쩍 내 앞날 걱정이니 어쩌니 하면서 슬슬 다가온다니까.
백수&힘들땐(물론 내가 먼저 다가서진 않았지만) 한발자국도 가까이 다가오지 않던 인간들이.(정작 백수&힘들때 다가오던 사람은 백수&힘들때 탈출하니까 일부로라도 나에게 어느 선을 유지하는구만.)
아. 공짜 술을 마셔도 정말 토가 나온다.
솔로인 20대 후반인, 지가 보기엔 조카뻘인 사람에게 도우미 붙여놓고 지 도우미랑 히히덕 거리는게 정말 기분 좋은건가.
날 비꼬는건가 ㅡㅡ.
사회경험도 많지 않고 어려서 완전 바보로 아는건가, 술좀 먹이고 슬쩍슬쩍 찔러서 이거 돈된다느니 이쪽꺼 쓰면 좋다느니...
그 참...
막말로 사회레벨 쪼렙인 내가 뭔 힘이 있다고.
아니 힘이 있다고 치더라도 솔직히 좀 기분 좋게 비위라도 맞춰주고 대접이라도 해주면 이미지라도 좋아지지.
무슨 밥도 무슨 개떡같은 비빔밥 하나 먹고 노래방 가서 맥주 깠다가 포장마차ㅡㅡ가서 소주 따면서 하는 소리가. 기껏해냐 미래엔 어쩌니 저쩌니. 이 일이 어쩌니 저쩌니. 이 사람이 어쩌니 저 사람이 저쩌니... 그리고 술 올라서 인생선배라면서 남 가르쳐 대는 꼴이라니...
도대체 내가 왜 꿀같은 금요일 밤에 포장마차에서 술취한 아저씨에게 인생강습을 받아야 하는거지 ㅡㅡ.
그렇다고 나보다 나이도 많은 사람인데 도중에 박차고 일어설 수도 없고. 말도 안통하고...
참... 밥(...)에 낚인 내가 바보지...
어휴. 어찌된게 주변에 사람이란 사람은 모두 다 간을 쏙 빼먹으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는 인간들 같으니 원...
나만 그런건가... 다른 분들도 이런건가... 사회렙이 올라가려면 어쩔 수 없는 거려나...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