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주인공은 그렇게 큰 분노를 하지는 않는대요. 오히려 느끼는건 시원섭섭함. 하지만 혹시 이 불우한 인생을 버리고 나도 소설속으로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댓글로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 중에 화룡점정을 찍어주는 주인공!
'내가 써도 이거보단 잘 쓴다.'
이 것 만큼은 참을 수 없었던걸까요? 분노한 작가에 주인공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마디!
'그럼 니가 써봐!'
그렇게 주인공은 소설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오히려 더더욱 실실 쪼개는 주인공. 아무리 이 세계에 대하여 많이 알고있다고 해도 기연이 없고 유용한 정보들은 나중에 주인공이 쓰지 못하면 원작의 주인공에게 큰 위기가 닥치는 것들뿐! 그러나 주인공은 가볍게 허공에 칼을 쥐는 듯한 자세를 하더니 가볍게 휘두릅니다.
사악-
섬뜩할 정도로 예리한 소리. 이게 무슨 일일까요, 주인공에 손에는 그 무엇도 들려있지 않는대... 그 때 주인공이 독백합니다.
'수중무검 심중유검'
그러면서 감격에 차는 주인공.
꽈악-
주먹을 말아쥐며 속으로 조용히 환호를 외칩니다.
'됬다! 전 세계에서는 기가 없어 펼칠 수 없었지만...이 세계에서는 가능하다!'
놀랍게도 주인공은 이미 마나를, 아니 기를 다룰 줄 알았죠! 그것도 엄청난 수준으로! 조금이라도 무에 대한 상식이 있다면 믿지 못 하였을 광경을 펼친 주인공은 말합니다.
"말했지? 내가 써도 그거보단 잘 쓴다고."
그러면서 장난기 섞인 얼굴로 하늘을 보며 비웃습니다.
"지긋지긋한 모멸과 핍박의 삶, 슬슬 질리던 차였다. 고맙다 작가, 검신 백강호로 돌아갈 때다!"
이러면서 1화가 막을 내립니다...소재 투척이라기에는 제가 쓰고 싶었던 1화를 끄적인게 되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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