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에 들러서 대충 훑어봤는데.
님은 뭐랄까 오글거리게 글을 쓰는 재능이 있는 거 같습니다.
이게 단점이 될 수도 있고,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저의 심심한 조언으로는
아예 개막장으로 + 오글거림으로 승부를 보는 게 좋을 법합니다.
예를 들면 (발췌의 일부)
<호오, 사도여 신사답게 행동해. 나는 칼들고 나가라고는 안했다. 공격은 네가 먼저한 거라고 마왕에게 대드는 건 어리석은 짓이. 어디저주라도 걸어볼까>
< 후,후, 후. 나의 영원한 복속. 사도여, 짐은 완벽한 존재다. 격에 맞게 행동하거라. 야만스럽게 칼을 들고 싸우려 들다니 교육이 필요하겠군. 아무튼, 한낯 미물 따위가 기어올라? 따끔한 체벌이 필요하겠구나.>
-> 이런 식으로 장황하고 좀 오글거리게 써보시고, 전개나 이런건 오글거리는 마왕이 다 때려부순다는 설정으로 님이 하고 싶은 거 다해보셈.
이게 의외로 먹힐지 모르겠음. 님의 필체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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