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
책상 앞에만 있기가 그래서 잠시 바람 쐬러 복도로 나갔는데...
문을 당기니 안 열리네요.
어떻게 된 건지 안에서 거는 걸쇠가 걸려 버렸지 뭡니까?
이런...
어떻게 이게 걸려?
갑자기 정신이 없었죠.
추위를 심하게 타는지라.
얼른 옆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열쇠집에 전화했더니 이것저것 다 뜯어내야 한다네요.
뭘 부순다는 얘기도 하고요.
혹시나 해서 119 전화했더니 방법을 알려주네요.
안 되면 다시 전화하라고.
책받침이나 두꺼운 각쪼가리 같이 단단한 걸 끼워넣고 문을 닫으면 열린다고요...
옆집을 드나들며, 커피를 타주는 아주머니에게 감사드리며, 세 번의 시도 끝에...
햐, 신기하게 열리지 뭡니까?
얼른 보일러부터 켰습니다.
날씨 정말 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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