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무게감이 있다고 하는 게

저한텐 아저씨들의 술주정이나 징징댐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같은 거에도 느낌이 정말 달라서 놀랐습니다.

어떤 전설적 업적을 이룩한 영웅이, 나에 대해 오해많고, 나 그냥 운이 좋았던 거 아니고, 나 정말 힘들었고, 그거 알리기 위해 내 자서전 시작하겠다 하고 프롤로그가 시작하는데,

아저씨들이 같이 술마시면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하는 신세한탄스러워서 차라리 라노벨식 프롤로그로 썼으면 했거든요. 엄청 가벼운거요.

근데 또 문피아에서 반응은 꽤 좋았던 것같아서 신기하더라구요..원래는 더 가벼웠다가 반발 때문에 프롤로그를 갈아엎었었거든요.

다시 보고 있는데 그 때의 그 뜨악함이 생각나서 다시 손이 안가네요. 정말 재밌게 봤는데 딱 프롤로그 부분에서 막혀서 보기 시름..

[굉장해엄청]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르고, 생각도 다 달라서 무조건 '자신의 생각대로 다른 사람들도 생각할 것이다'라는 건 애초에 없죠.

[식인다람쥐]

저도 차라리 가벼운게 나음
솔직히 인생망한 주인공들 설정보면 망한 이유가 너무 억지라서

[dlfrrl]

그러니까요ㅋㅋ 가벼운 건 좀 어설퍼도 보는데 무게감주려 하거나 개똥철학 늘어놓을 때는 어설픈 걸 못참겠음..

[크라카차차]

프롤로그가 가벼우면 이글자체가 가벼운글이라는걸 보여주는거라 패스하게됨...무게잡는것도 좀 그렇지만 적당히 무거운 플롤로그가 더 맘에듬

[[탈퇴계정]]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