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변하는가? 안 변하는가?
희대의 쓰레기같은 논제 중의 하나죠.
왜 쓰레기냐. 토론할 가치가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사람은 변하는가? 안 변하는가? 그것이 일단 중요하겠죠. 변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태어납니다. 사람이 태어났을 때 가정환경이 좋으면 어떻고, 좋지 않으면 어떨까요?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은 왜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어린시절 주어진 환경에 의해서도 사람은 변합니다. 즉. 사람은 변하는 존재입니다.
여기서 하나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은 사람은 변한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말하고 싶으신 것은 그게 아니겠죠.
- 그렇게 여러 환경을 겪으며 하나의 길을 가지게 된 사람이 과연 변하는가?
역시 변합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변하죠. 한 번 변하는 것은 두 번도 변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여기서 논리적인 단어가 하나 등장하죠.
[역치]
그렇습니다. 역치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고정된 한 사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 변화량이 필요한 것이죠.
30살을 먹은 사람이 있다면. 이 30년 어치의 시간이 주어지거나. 혹은 30년 어치의 강렬함이 필요한 것이죠.
그렇습니다.
사람은 변하는가?
변합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사람은 변하냐? 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해주시면 됩니다.
[사람은 변해. 근데 너는 사람을 변화시킬 정도의 대단한 훌륭한 사람이 아냐. 그냥 그 사람이랑 똑같은 수준의 하류인간이지. 너가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 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이랑 헤어질 필요는 없어. 그 사람도 너랑 마찬가지니까. 너나 그 사람이나 마찬가지의 인간이니까. 그 사람을 만난다고 해서 너가 손해볼 건 없어. 너도 그 사람에게 너가 당하는만큼 손해를 끼치고 있을테니까.]
이상 천재작가 파스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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