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현판 sf 등등등
요즘 문피아의 글들은 정말 이건 어떤 장르의 글이다라고 말하기가 힘든 거 같습니다.
회귀, 빙의, 환생하면 상태창이 뜨는데 무슨 무공이 어쩌고 마법도 같이 가고..
그렇군. 요즘 유행은 이런 것이군 하면서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협이란 무엇인가.
옛중국 배경에 구파일방이니 무슨 무공이니 하면 그게 무협이지....
그럼 상태창에 무슨 무공이 나오는 글은 무협인가...현대인에게 중국무인이 빙의해서 칼질하면 그것은 무협인가...
예전에 무림해결사 고봉팔이란 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탄으로 마협 소운강이 나왔었죠. 협과 협객을 주제로 재밌게 풀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꼭 그렇게 협 자체를 주제로 하지 않더라도 무협지 하면 뭔가 계산적인 현대인들보다는 보다 감성적인 면이 크지 않나 생각되네요.
김용선생의 사조영웅전의 첫 시작이 전진칠자의 셋째인 구처기가 강남칠괴와 곽정 양강을 찾아 키우고 비무를 하기로 약속하면서죠. 현대인의 관점으론 그런 얼토당토 않은 제안을 하는 구처기도 이해가 안되고 그걸 또 넙죽 받아들이는 강남칠괴도 이해가 안되긴 마찬가집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생각한 무협은 그냥 현대인에게서 찾기 힘든 옛사람들에 대한 로망, 낭만 이런 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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