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환씨가 챔피언 먹은 동네에서 한국이 16강을 결정지었군요.
다 이긴 경기 김남일이 바보짓 해서 골주고 나서 어쩌나 어쩌나 했는데 더반의 기적이 한번 더 통했는지 수차례의 위기속에서 아슬아슬하게 비기는걸로 끝난듯 합니다.
오늘의 홍수환은 당연 박지성. 혼자서 끝에서 끝까지 뛰어다니면서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네요. 이영표 박지성 커플은 호흡이 참 잘맞는것 같습니다.
기성용 이정수가 오늘도 한건해줬고 언제 터질지 걱정스러웠던 박주영도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아르헨전의 망신을 씼어 냈습니다.
차두리는 전반에 보이지 않는 위엄이랄까 얼마나 잘막았는진 몰라도 공이 가질 않더군요. 후반에선 뻥뻥 잘 걷어줬고요.
만약 오범석이었으면 아르헨때보다 더 많이 먹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청용도 전후반에 걸쳐 공격에서 멋진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냈는데 (특히 박주영의 패스를 받은 슬라이딩 슛) 골을 못넣은게 조금 아쉽습니다.
ps. 영표횽의 위엄은 쩌는군요. 버럭 영표횽의 포효에 정신 차리는 수비들이라니.. 이정수가 골넣은건 좋지만 중앙수비 두명다 수비도 좀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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