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여 무사하라.

무협지 보면 등장인물이 초식명 외치면서 무공 시전하잖아요.

근데 요즘 쏜살! 쏜살! 폭격! 폭격! 이렇게 외치는 무협지 있던데요

초랭이 시리즈.

[Vo호랭이]

사실 무협을 잘 안보게 되는게 그 초식명을 외치면서 싸우는것 때문이죠..... 좀 옛날 무협들은 외려 초식명을 비무때 외치고 실제로 싸울땐 공기가 이러이러한 형태로 방출 되어 상대를 어떤 방식으로 쓰러뜨렸다. 로 표현하고 누군가가 옆에서 아니 그 소식은 뫄뫄뫄뫄? 이러거나 설명으로 이 소식은 뫄뫄뫄뫄 다 이런식이었는디 요즘 무협들은 심한 경우에 살수가 은밀히 접근해서 뫄뫄뫄뫄! 이러면서 죽이기 까지.... ㅋㅋㅋ

[사마택]

ㅋㅋㅋㅋ 마지막에 빵 터짐. 살수가 은밀히 접근해서 큰소리로 뫄뫄뫄뫄! 거렸데. 키히히히. 너무 웃김. 그럼 과거 1세대 무협지들은 설명충 캐릭터 포지션이 확고했나 보군요.

[Vo호랭이]

1세대 무협지들은 만연체가 많았죠. 게다가 요즘이야 웹소설이 주류라 빠른 템포로 쓰여지면서 모바일에 맞게 문단이 짧고 대화체가 많게 쓰는데 그때는 종이책이라 문단도 길고 대화체가 보다는 설명 위주의 글이 많았죠. 게다가 요즘 종이책은 살짝 작은 사이트인데 그때 당시는 정사이즈인데다가 한페이지가 전부 설명인 경우도 많아서.... 예전에는 책을 읽는다면 한자리에 오래 있을 경우라서.... 요즘이야 이동간에 잠깐 잠깐 보지만요.....

[루노드]

그 초식을 외치는게 지금은 너무 정형화되어있지만 원래 옛날 무협지 보면 그 초식, 무공 명 자체가 무공의 특성, 모습을 들어내는 한자라서 싸우는 모습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문학적? 무협적? 기법입니다. 와호 장룡이나 동방불패 보세요. 영상으로 무공을 표현가능하니까 태극검~ 이러면서 안싸우잖아요. 비슷하게 클리쉐적인 표현 기법인게 바로 날씨를 통해서 주인공의 기분 내지는 분위기를 나타내는 기법입니다.

초식의 외치기가 우습게 된 이유는 먼저 일단 한자의 사용이 줄어들어서 한자로 인한 의미전달이 줄어들고, 표현 기법이라는 측면을 모른채 그냥 남들이 하니까 멋도 모르고 따라하던 많은 작가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