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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1 에이급
작성
10.06.19 23:54
조회
659

마시멜로이야기...

베스트 셀러로 유명한 책이지요.

하지만 몇몇 분들은 이 책을 읽기 전에도 그 이야기를 알고 있었던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네, 너무나 유명한 실험이어서 심리학책 말고도 인문학 서적에 종종 나오기도 하지요.

참고로 이 실험은 미국 스탠포드 대에서 월터 미셸박사의 주도하에 이뤄진 실험입니다.

1968년부터 1974년동안 진행되었지요.

내용은 다들 알다시피, 한 아이를 방 안에 혼자 남겨두고,

책상위에 사탕 하나를 올려 놓은 다음 아이에게 제안하는 것입니다.

15분 후에 다시 돌아올테니, 그 시간까지 이 사탕을 먹지 않고 놓아둔다면 사탕 하나를 더 주겠다는 약속이지요.

마시멜로 이야기 책에서 나온 인용문을 따르자면...

[백 퍼센트의 수익을 보장받는 투자]이지요.

이 실험은 언듯 보면 아무생각 없이 그냥 지나칠 수 있지만, 그 속 뜻은 정말 대단하지요.

[만족지연능력]이란 것을 아십니까?

이는 감성지수(EQ)에 해당하는 한 종류로, 문제 해결능력, 계획성, 자제력, 감정적 충동과 함께 자신을 얼마나 다스릴 수 있는가를 인간에게 묻는 실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감성지수는 높으면 높을수록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더 높다고 합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아끼는 만큼 타인도 아끼는, 역지사지와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마시멜로를 먹어버린 아이들과, 먹지않고 참았던 아이들...

결과는 뻔하겠죠?

실례로 10년후 조사했던 아이들을 다시 보니 참았던 아이들은 참지못한 아이들보다 AST 평균성적이 200점 이상 더 높았으며, 몇년 후에는 사회적으로도 큰 성공을 이룬 사람이 많다고 하네요.

아이의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에서 1위였던 IQ를 밀쳐내고 EQ를 더 중요히여기게 된 실험이지요.

그만큼 인간관계가 성공을 이루는데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은 별로 새삼스럽지 않군요.

이 이야기를 잊지 마시고, 후에 자신의 아이에게 이 실험을 해 보세요.

만약 아이가 그냥 먹어버렸다고 해도 실망하지 마십시요.

인간은 배움의 동물. 자꾸 지도해주다보면 나중에는 스스로 참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P.S 우리나라 선조들이 했던, 어른이 숟가락을 들기전에 밤을 먹지 말라는 내용은 이 실험과 일맥상통하다고 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유주
    작성일
    10.06.19 23:56
    No. 1

    제가 먹어서 여기서 이러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몽l중l몽
    작성일
    10.06.19 23:57
    No. 2

    난 안 먹음-_- 15분이면 2개가 되는걸 왜 안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悲戀歌
    작성일
    10.06.19 23:58
    No. 3

    이거 교훈이 고진감래 아닌가요?
    병원에 있었을때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책은 지금.. 창고에....ㅠ0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6.19 23:58
    No. 4

    글을 쓸 때 항상 이 딜레마를 겪지요
    퇴고를 하느냐, 빨리 연재하느냐...하이고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0.06.20 00:00
    No. 5

    십오 분 정도라면 어떻게 될 진 모르겠지만 십 년이 넘도록 인내해야 그때 과실을 맺을 수 있다. 하지만 네가 십 년을 인내하지 않는다면 곧 썩더라도 지금 당장 과실을 맺을 수 있다. 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후자를 택할 것 같네요. 물론 과실을 보지도 못했던 사람이라면 모를까, 잠깐이라도 접촉해보았던 사람이라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콤니노스
    작성일
    10.06.20 00:06
    No. 6

    십 년 후의 과실과 지금의 과실이 차이가 난다는게 문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0.06.20 00:18
    No. 7

    근데 사람은 십 년 간 쓸개와 간을 빨아먹고 보다 더 단 과실을 먹는가와 십 년 간 쓸개와 간은 가져다 버리고 덜 단 과실을 먹겠느냐의 차이라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10.06.20 02:18
    No. 8

    이걸 조금만 바꾸면... 공부 존나해서 의대 들어가면 인생 펴는데 왜 그걸 못참고 공부 안하지? 로 바꿔도 통합니다. 결과는? -_-;;;;;;;;;;
    저도 향상심이 무척 부족해서 성격 좀 바꾸려고 노력 중인데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심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6.20 12:19
    No. 9

    가장 큰 관건은 먹지않으면 '사탕 하나를 더 주겠다'라는 문제죠.
    아무 말도 않고 사탕을 놓아뒀다면 모두 그 사탕을 집어먹을 겁니다.
    문제를 제시했을 때에 확실한 미래가 주어지므로 옳은 선택을 하는 것이고,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하는 것에는 '맞고 먹는 것이 좋다.'와 '안 먹고 안 맞는 것이 더 좋다'라는 두가지 선택이 있겠죠. 분기점이라고 얘기해야 하나요? 사탕을 먹냐 안 먹냐라는 두가지 선택이 있으나, 현실은 여러가지 분기가 있으니 역시 눈치와 판단력으로 해결해야 할 듯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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