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받은 급여에 비해 조건이 꽤나 후하다고 생각 했음.
집근처 도보로 팔분 거리에 직장을 구했다.
8시에 출근이지만 대신 5시에 퇴근이다.
물론 5주에 한주 꼴로 1시 출근 10시 퇴근이다.
감당 할 수 있다. 어차피 출퇴근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이제는 조건 걸고 이것저것 가리기도 피곤하고 내 피지컬도 점점 떨어지기 떄문이다.
막말로 나보다 어리고 스펙 좋은 젊은군들은 한해가 지날수록 툭툭 튀어나오는데.
ㅠ..ㅠ
실지로 도보로 출퇴근 가능 거리기 9시 출근 6시 퇴근 보다 더 잘 수 있고 아침 밥도 먹을 수 있고 집에 갈시간도 절약 된다.
퇴근후 집에 넉넉하게 씻고 밥묵어도 여섯시도 안된다.
일도 받는 급여에 비해 강도도 약하다.
근데. 이상하게 구인광고와 면접에 하는 애기가 실지로는 틀리다.
쉬는 시간이 없다.
내가 오기 전 과거에는 있었단다.
근데 얼마 못가 자연적으로 사라졌단다.
왜?
알고보니 결과는 이랬다.
다섯이서 해야 하는 업무 파트에서 한사람이 전력에서 거진 제외 되었다.
예전 일하다가 쓰러졌단다.
그래서 오후 출근은 빠지게 된다. 덕분에 4주에 한번 꼴로 한주를 오후 출근이다.=_= ㄱㅈㄲ라.
내가 속한 파트는 여타의 파트를 서포트 해주는 거다. 이곳 저곳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빠득하게 로테이션으로 돌아가야 한다.
근데 일하다가 쓰러지신 그 분은 제일 쉬운 업무 하나만 주구장창 한다.
즉 다섯이서 할 일을 거진 넷이서 한다.
ㄴㅁ ㅈㄲ라 마이싱이다.
그럼 구인광고에서 애초에 본문에 그런 내용을 적어야지. 한사람이 크게 쓰러진 적이 있어서 다섯이서 해야 할 업무를 넷이서 거진 다한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 사라졌다.
내가 왜?
그동안 업무 숙지하느랴 바빠서 미심쩍은 부분을 어디다 물어보지도 못했는데.
이 사실을 아니, 한가지 이상하다.
이것들 인생2회차 회귀 신청자들인가? 호구와트야?
나빼고 이 셋은 이 사실에 전혀 불만이 없다.
아니 왜?
나만 또라이야? 내가 흑막의 보스여?
허허허.
하는 업무가 지원이다 보니, 타부서를 자주 들락 거리는데.
업무 조율 메뉴얼이 있다.
근데 가만 보면 그치들이 해야 할 것을 우리 쪽에서 다한다.
며칠 지나서 일의 흐름이 좀 보여서 이점이 이상하다고 말하자.
그쪽 사람들이 바쁘니까. 일부로 그러는 게 아니라 바쁘니까는 이해하자.
니들 미쳤니?
이해하면 돈 더주니? 더 일찍 퇴근 시켜주니? 인마!
아니 이것들 집단으로 갈황버섯을 갈아마셨나?
@_@ 이쯤 되면 호구 잡은 사람들이 나쁜게 아니라 잡힌 넘들이 개병찐이다.
어쩐지. 며칠 지나고 사람들이랑 얼굴 익히니까는 여긴 퇴사율이 높다고 나한테 직원들이 말해주는데.
당연하지.
그 개 병찐 짓거리 때문에 내 퇴근 시간 삼십분 연장 되었다. 그렇다고 야근수당 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오늘 퇴사하겠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내일 퇴근때 말하고 튀어야겠다.
걸어서 출퇴근이 가까우니, 생긴 부작용. 오늘 지갑을 놓고 출근. ㅋㅋㅋ ㅆㅂ 내가 하고도 기막혀서 혼자서 ㅋㅋㅋ 돼었음 지갑 ㅆㅂ 사내 구내식당 식권도 못가져와서 동료에게 빌려서 점심 해결.
식권 빌린거 갚고 나머지는 환불 처리 해서 떠야지.
ㅆㅂ 내 인생은 어찌하여 항상 시트콤이여. 구해도 꼭 이딴 것만 걸려.
내 인생 신조가 남들에게 호인은 될 수 있을지언정 호구는 될 수 없다 이거든유.
내 따지거 다 따지고 코와붕가다 이ㅅㅋ들아!
생각 할 수록 개어이가 없네. 허허.
와아. 살다 보니 이런데도 다 있구나. 거, 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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