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들 보면서 생각해봤는데 작신은 정말 무슨 생각이었는지 감을 못잡겠네요 한 권에 300페이지 남짓 하는 소설들을 일일이 스캔하는 신기한 행동(잘 몰랐는데 밑에 글들 읽어보니까 그닥 큰 돈은 안되고, 정작 작신 본인은 한번 업로드 하고 지운다네요? 도마뱀 꼬리 자르기마냥..)
말 그대로 스캐너에 부담도 앵간할텐데 인기 있는 책, 없는 책 안가리고 신간이라면 거의 다 스캔해버리는 무모한 행동.
그리고 공유 사이트 가보면 아시겠지만 영화든, 게임이든, 소설이든, 만화든 무조건 용량으로 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소설 한권에 잘해봐야 20원? 돈 벌려면 최소원 200원은 했을텐데.
정말 생각을 알 수 없는 사람이란 판단이 듭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몇일 전에 대여점 사장님과 심도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만. (물론 대여점 경영에 관련된...입니다.) 동네 개념을 넘어서 전철권 3~4정거장 정도 위치 내에 가장 큰 대여점이고, 신간이라면 일단 들여놓고 나가는 거 봐서 환불하는 시스템을 가진 대여점입니다만..
요즘 장사가 안된답니다. 잘해야 본전치기고, 그나마도 안될 때가 많답니다.
뭐, 여기 작가님들도 많겠지만. 군대 있을때 후임으로 들어왔던 장르소설 작가(꽤 평판 있던)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박 나지 않는 이상 썩 수입이 좋지 못하답니다.
그렇다면. 비정상적인 책값들도 이해가 갑니다. (독자가 사기엔 비싸지만, 작가가 보기엔 한 없이 작아보이는)
뭐. 그 와중에도 한가지 신기한 것은 댓글 다시는 분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거? 누구라 할 거 없이 감정적으로 시비거는 두 사람을 뭐랄까. 지극히 객관적으로 말리시더라구요?
보통 다른 사이트 보면 마녀 사냥으로 몰릴뻔도 할만한 분위기였는데..
문피아는 즐거운 것 같습니다.
요즘 제가 보는 소설들이 새 글이 안올라 오고 있지만서도.
월드컵이 시작하려면 4시간 30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작신이 잡혔는지도 궁금하고.
뭐, 굳이 소설이 아니어도 문피아는 왕래할만한 사이트로군요!
p.s : 아. 글을 써놓고 읽다보니, 오해의 여지가 있을법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작신이 잡히든 말든, 작가님들의 행동력에는 적극 동의하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시작으로 출판 시장(특히 장르소설 쪽)의 상황이 옛날보다 더 나아졌으면 합니다.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