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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혈압

작성자
Lv.17 moontray
작성
23.06.10 08:21
조회
127

혈압이 언제부턴가 꾸준히 오르더니 병원에 잘 안 가는 나를 병원에 가도록 만들었다.

2년 전에.

170까지 가서.

 

특별한 이상 증세?

 

그건, 약 먹고 혈압이 제자리를 찾고서야 알았다.

아팠던 어깨가 안 아파져서.

무거웠던 머리가 목에 꽂고 다닐 만해져서.

자주 찾아왔던 두통이 뜸해져서.

 

아무튼 그때, 의사는 왜 지금에서야 왔느냐며 야단치고 3단계 혈압약을 처방했다.

 

그렇게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서 혈압을 재고, 한 달 치의 약을 받아 2년간 복용하고.

 

그런데 올해 들어 어지러웠다.

약한 현기증이 자주 찾아와서 담당의에게 물었는데,

달팽이관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

주변에 달팽이관에 문제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는데.

그런 어지럼증과는 다른데.

 

병원을 바꿀까 했다.

의사가 가볍게 보여서.

 

하지만 병원을 바꾸기 전에 혈압계를 주문했다.

배달된 혈압계를 들고 병원에 가서 간호사가 재주는 혈압과 비교했고 두 수치가 비슷하다는 것을 안 후엔 매일 혈압을 재고 메모했다.

 

***평균 혈압은 최고 100~87/ 최저 65~54

달팽이관은 무슨! 현기증 날 만하네.

 

보름을 재고 의사에게 보여주니, 혈압약을 한 단계 낮은 것으로 바꿔줬다.

 

***약을 바꾼 뒤 평균 혈압은 100~90/ 72~64

최고 혈압 80대가 사라졌다.

 

보름을 재고 의사에게 보여주니, 혈압약을 한 단계 더 낮은 것으로 바꿔줬다.

 

***약을 바꾼 뒤 평균 혈압은 115~100/ 71~65

최고 혈압 90대가 사라졌다.

 

이번에 병원에 가니, 계속 이런 식이면 혈압약을 끊어도 된다고.

 

이유는?

젊어서 가능하다고.

 

아하~, 내가 젊구나.

내가 젊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혈압이 정상화되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런데 왜?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도 아닐 텐데.

 

-----

 

이런 이야기를 왜 정담에 썼냐고요?

 

정담이니까.

실제 벌어진 일이므로 누군가에겐 좋은 소재감, 혹은 정보일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정말로 궁금하니까.

혹시 혈압이 떨어진 이유를 아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

 

정말로 궁금하거든요.

특별한 약을 먹거나 음식 조절을 한 적이 없으니까요.



Comment ' 6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23.06.10 10:51
    No. 1

    저도 들은 이야기라 확신은 못하지만, 고혈압 약 먹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저혈압이라고 하더군요. 약효가 좋아서 너무 낮아질 수 있으니.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6.10 12:32
    No. 2

    저도 유투브 동영상에서 이 얘기를 들은 적이 있네요...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차이가 큰 게 제일 큰 문제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120-80이면 40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게 정상 수준이라고 하면,
    저 같은 경우에는 124-64 정도로 나올 때도 있습니다.
    60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인데, 걱정이 많이 되더라고요.
    운동을 하고,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됩니다...ㅠ ㅠ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85 백우
    작성일
    23.06.10 11:30
    No. 3

    추천이 있으면 추천하고 싶네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6.10 12:29
    No. 4

    저도 고혈압 약을 매일 먹고 있습니다.
    올메텍 10mg 제일 약한 고혈압 약입니다. 처음에는 20mg짜리를 처방 받아 먹었죠.
    아버지도 고혈압을 갖고 계셨는데, 그러고 보면 가족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교통사고 난 형을 문병하러 갔다가 병원의 복도에서 혈압재는 기계를 보고
    그냥 한 번 잰 것인데 169가 나오더라고요... 깜놀했죠...
    그 전까지는 1년에 한 번도 안 재었지만, 어쨌든 잴 때마다 120을 넘은 적이 없었거든요...
    부랴부랴 동네 의원에 가서 고혈압으로 진단받고 처방을 받아서 먹었더니,
    120 이하로 유지가 됩니다...
    35살 정도부터는 가정마다 혈압계를 하나 사서 가끔 생각날 때, 컨디션이 안 좋을 때 혈압을 체크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혈압계를 명절날 선물로 줘도 좋고, 아니면 추석이나 설 선물로 줘도 좋겠죠...
    유투브에 가면 의사들이 가르쳐 주는 고혈압 동영상들이 여럿 있습니다.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23.06.10 15:16
    No. 5

    오메가3 추천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오메가3 복용하시고 혈압이 많이 내려갔어요.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23.06.10 15:18
    No. 6

    내츄럴플러스 알티지 오메가3 1200 저희 집은 이거 먹고 있어요.

    찬성: 2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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