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인해서 안유화 교수가 나오는 동영상을 몇 개 보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은 앞으로 중국 경제위기가 부동산에서 시작되리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댓글에 나온 얘기가 아주 쇼킹합니다. 아파트를 지어 놓고 빈 아파트 호수가 1억 채가 아니라, 1개 동 건물이 1억 채라고 하네요... ㄷㄷㄷ 설마???? 함부로 믿을 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중국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국역사소설을 읽어 보면, 이래서 망하고, 저래서 실패하고, 하는 사례들이 많이 나옵니다. 중간에 누군가가 브레이크를 걸었어야 하는 건데, 아무도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고, 왜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는지 설명이 나오기도 하죠. 특히 황제가 잘못된 판단으로 결정을 하는 경우에는 신하는 목숨을 걸고 브레이크를 걸든지, 아니면 자기 목숨과 벼슬을 지키기 위해서 입을 다물든지 해야 합니다...
중국 부동산이 저렇게 엄청나게 문제를 키울 때까지 전문가들이나 공직자들은 뭘 했을까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암담합니다.... 다들 입을 다물고 있어야만 하는 사정이 있었겠지요. 이러면 안 된다라고 반대했더라면, 아마 공안에 끌려 가서 고문을 당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니 아무도 소신대로 말을 못하게 되죠...
소신대로 말을 못하는 건 우리나라도 아마 비슷했지 싶습니다.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요.) 누가 대통령 앞에 가서 브레이크를 걸 수가 있겠습니까? 그냥 예스맨이 되는 게 더 안전하지요... 그러다가 결과가 나쁘면 다 같이 욕을 먹고요...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다들 그렇게 날려 버리는 겁니다... ㅜ ㅜ
미국도 이런 식의 실패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쿠바인가를 군대로 침공하다가 작전이 실패했는데요, 아무도 이 작전이 실패할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다고 합니다. 대통령 앞에서 다들 예스맨 노릇을 하다가 이렇게 중대한 실패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 뒤로 교훈을 얻어서 외양간을 고쳤다고 합니다. 토론에 일부러 반대하는 사람을 최소 1명을 넣어서, 다른 각도에서 판단을 하게 만들었다나요...
1920년대의 경제 대공황에 버금가는 경제 위기가 닥쳐 올 거라는 최용식 선생님의 예상.... 그리고 지금 들려오는 각종 안 좋은 데이터들... 그래서 저는 쓰나미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느꼈던 그 느낌보다 더 나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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