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가 너무 무미건조해...라는 생각이요. 제가 유일하게 몰입해서 본 책은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인데 이건 번역이...신급입니다. 번역하신 분 작가해도 무방할 겁니다. 진짜 번역이 잘 되어 있어서 원래 영어로 쓰여진 글이란 생각이 거의 안듭니다.
예전 초딩 때 셜록 홈즈 전집이나 각종 sf를 볼 때는 별 생각없이 잘 봤습니다. 그런데 요즘와서 해리포터나 트와일라잇같은 유명한 놈들을 읽어도 엄청 재미가 없어서 왜 그런가.. 하고 생각해봤는데 문체 때문이었습니다. 번역을 해서 나오면 그 문화권에서만 표현해 낼 수 있는 미묘한 느낌이 많이 죽어버리고 재미가 반에 반도 안되는 거 같습니다.
다행히도 일본어 번역서들은 문체의 미묘한 느낌을 전달하기가 영어보다 훨씬 쉽습니다. 가끔 눈살이 찌푸려지는 번역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 분들은 완벽에 가까운 번역을 보여주십니다. 그래서 재밌죠.
결론: 언어라는게 통합된 세계에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오, 불편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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