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전력차는 있죠. 내외국의 전문가들이 차이를 말하니 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북한을 상대로 먼치킨 차원의 전쟁을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현대전에서는 많은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도 지휘관이 멍청해서 털릴수도 있고, K2전차 가지고도 고작 대전차 미사일에 털릴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점에서 몇가지 상황들은 감안해두는게 좋습니다.
1. 현실적인 면에서 전쟁은 선제 기습 공격이 상당히 유리합니다. 미국이라 할지라도 한반도 상황에서 선제 기습공격을 당한다면 상당히 타격을 받을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한국이 선제 공격을 한다면 역시 유리합니다.
2. 화생방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선제공격에 많은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휴전선 인근에서의 국지전은 한국이 유리합니다. 제공권에서도 불리하지 않고 기갑전력도 질적으로 꽤 우수한 편입니다. 전문가들의 전력 우위 판단은 여기서 확실히 들어날수 있습니다.
3. 남북쌍방이 외부로부터의 정보,지원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남한이 약간더 유리합니다. 인공위성도 있고 북한보다 무인기 등의 자산도 약간 더 충실합니다. 물론 주변국에 비하면 허접한 수준이고 전무에 가깝다고 봐도 됩니다.
4. 북한이 도발 후 남하하는 데 성공했다하더라도 북한이 유리하지 않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남쪽의 전력은 차곡차곡 싸여서 탄탄해지고 보급선도 짧아지는 반면 북한은 보급선이 길어지고 제공권을 보장받지 못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남한의 거센 반격을 받아 전세를 유지하기 힙듭니다.
5. 반대로 남한이 북침에 성공해도 보급선이 길어지면 제대로 된 보급을 받기 어려워 집니다. 질적 우위의 장비들도 피로누적으로 고장나기 쉬어지고 완벽한 제공권의 지원을 받기는 힘드므로 어려운 전쟁을 해야 합니다. 특히 시가전은 그간 한국의 기갑군이 제대로 된 경험을 쌓지 못했기 때문에 단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6. 남한의 장비들이 우수하긴 하지만 의외로 구식장비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신장비들이 꽤 있긴 하지만 수적으로 보자면 아직 과반수 이상이 30년 이상의 장비들입니다.
7. 미국의 전쟁을 보고 우리도 미국과 같은 수준의 전쟁을 할 것처럼 착각하는데, 불가능합니다. 미국은 질적으로 우수한 무기를 양으로 때려박는 방식입니다. 우리는 질적으로 우수한 무기가 많지 않고 양으로도 압도하긴 힘듭니다. 다만 이런 점은 우리뿐 아니라 대다수 국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보다 잘나보이는 유럽국가들도 국지전 수준은 모를까 전면전상황에서 첨단무기를 무대기로 쏴댈수는 없습니다.
결론은 분명히 우리가 우세합니다. 문제는 우리는 가진게 많아서 조금도 피해를 입기 싫은 상황이라는 것인데, 그게 현재 수준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더구나 핵과 화생방 무기를 가진 이상 사실상 우리가 독자적으로 북한을 이길 방법은 없습니다. 북한이 자멸하는 것 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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