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다 때려친 작품이 있는데... 발암이라고 생각해 때려친 구간에서 대충
1) 포인트라는 걸 이용해 이세계 물건을 살 수 있음. 여주인공 밥줄임.
2) 여자애를 따르는 호랑이가 있음.
3) 개고생해서 1000만 포인트 짜리 아이템 얻었는데 포인트로 환산하려고 하니까 갑자기 달려온 호랑이가 그걸 멋대로 덥썩 먹고 탈 남
4) 여주가 쓰러진 호랑이 붙잡고 울며불며 남은 포인트 다 이용해서 호랑이 구하고 포인트 거덜남
요런 일이 일어났거든요. 이 부분이 워낙 발암이라 때려쳤는데 댓글 보니 다들 “호랑이 어떻게 해.” “호랑이 살려야지 ㅠㅠ” 요런 것들이고 호랑이가 민폐라고 하는 댓글들은 욕 바가지로 먹으면서 생명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몹쓸 놈, 자기 가족 죽어도 돈 먼저 생각할 냉혈한 요런 소리 박히더라구요.
남성향을 주로 보긴 하지만 여성향도 종종 보는데 댓글들 보면 대부분 공통 분모를 찾을 수 있는 반응들이 많았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좀 의외였습니다.
아무리 동물하고 친해도 전 동물은 동물이고 (호랑이가 무슨 인간의 말을 하거나 그런 영물도 아니에요. 그냥 주인공한테 친근하게 대하는 호랑이 입니다) 그리고 동물 때문에 엄청 큰 기회와 전재산 날리면 정말 허무할 것 같았는데 말이죠.
뭐 그 후 달린 개소리 댓글 중 제일 압권은 여성 독자들이 생명을 더 중요시한다는 소리였는데...
과연 남성향에서 저런 내용이 나오면 어떤 댓글들이 떴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