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나 배움을 행하는 교육의 중요함이야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평생동안 배우고 그로인해서 더 쉽게 또는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잇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의 사회 시스템을 들여다보면 교육 시스템은 갖가지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요.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교육 시스템만 바꾼다고 해결된 문제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학자가 아닌 제 눈에도,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적나라합니다. "신분상승의 기회"지요.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등등 공부를 해야 더 나은 직업을 구할 수 있다는 관념이 팽배해 있습니다.
우리들은 왜 이렇게 생각할까요?
왜냐하면, 사회 구성원들이 지금의 직업에서 큰 행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돈에 쪼달리고 고생하는데, 저 *사들은 떵떵거리며 잘 사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아들 딸이라도 좋은 대학 보내서 신분상승을 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과외를 안시킬 수가 없습니다. 우리 가정 수준이 이리도 낮은데 남들과 똑같이 공부해서야 어떻게 좋은 대학 가겠습니까? 무리를 해서라도 과외를 시켜야지요. 그 무리를 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부하직원을 달달 볶고 월급도 조금만 주려고 합니다.
그 부하직원은 돈에 쪼달리고 고생하므로 자식들이라도 더 좋은 대학을 보내서 신분 상승을 시키고자 합니다.
그러다 보니 과외를.... 이렇게 돌고 도는 겁니다. 내가 다니는 직장에 내 자식은 절대 안보낼거다. 내 자식들은 더 좋은 직장 구해서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안살게 만들겠다. 뭐 이런겁니다. 이런 관념이 사라지지 않는 한 시스템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그 뿌리를 뽑아낼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도 먼저 부모의 마음이야 어떻든 학생들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싸움에 휘말려 희생될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학생은 정책을 만들 수 없을 뿐더러 만들어서도 안됩니다. 학생은 자신의 본분인 배움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라는 것을 기억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생각만 차곡차곡 쌓아서 공유하세요.
그 다음은 부모의 마음입니다. 돈이 얼마 안되더라도 자신의 직장에서 자신 뿐만 아니라 부하 직원까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내가 힘든데 그럴 여유가 어딨어?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어짜피 누군가 시작을 해야합니다. 이왕이면 자식이 컸을 때 뭔가가 바뀌는 것보다 부모가 조금씩이라도 현실을 바꿔가는 것이 더 쉽습니다.
미래상을 보여드릴까요?
노동자가 직장을 사랑하고 행복함을 느낄 정도라면, 굳이 노동자는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공부하지 않아도 노동자가 되어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데 굳이 그럴 가치를 느끼지도 못할 겁니다. 하지만 노동자의 자식이 꼭 노동일을 하고 싶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정부는 이런 아이들이 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의무교육과 등록금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물론 공부보다 다른 것에 더 관심이 많다면 노동자를 한다고 누가 깔보지도 않습니다. 노동자도 윗분에게 존중받고 충분할 만큼 행복하게 지내는데 불쾌할 이유도 없구요.
우리가 선진국(규모가 아니라 질에서)이라고 바라보는, 북유럽 국가들을 보면, 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쳐서 귀천의 구분이 없고, 어떤 계층이든 소외감 없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지냅니다. 이쪽이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교육 시스템은 바로 그 사회의 시스템의 자화상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모든 국민의 판사화, 검사화, 변호사화, 의사화가 아니라, 모든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이 궁극적으로 교육 시스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당연히 이런 일이 정책 몇개 바꾼다고 이뤄질리 없잖아요. 안그래요?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