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학원을 가면서 생각난 건데요.
오늘이 3.1절 전날이죠.
태극기들이 길가 전봇대에 차례로 꽂혀있는 것을 보고 내일이 3.1 절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3.1절에 만세운동을 벌인 사람들의 삶은 비록 그렇게 죽었지만 무의미한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전 지금 재수학원에 밖혀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솔찍히 대학 졸업후(......대학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졸업할 생각?!)
어떤 인생을 살까 라고 생각하면.. 솔찍히 말해서 그냥 소시민으로 살다가 의미없이 죽을것 같습니다.
여기서 소시민이란건..... 흔히 말하는 [성공했다]가 아니고.
아무것도 남기는것 없이(물질적인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1991 년에 태어나서~ 20XX년에 죽은 수많은 사람중에 한명인 A씨] 로 남을것 같다는 겁니다. 인생 100년 살까 말까 하는데 뭔가 남기지도 못하고 죽는것인가 하는 어이없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비록 일제시대에 힘들게 살았을 망정 무언가 옳은것을 관철하겠다는 신념으로 사는건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3.1 운동 뿐만 아니고 수 많은 독립지사들도 함께요.
이건 그저 제 생각일 뿐입니다만.. 지금은 이데올로기가 퇴락했지만 오히려 이데올로기가 있었을때는 지금보다 훨씬 사는게 의미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꼭 이데올로기 뿐만 이 아닙니다.
무언가 이상을 위해 힘 쓴다는건 정말 아름다워 보여요.
100년도 못사는 인생이지만 3.1운동의 참가자들이 라던지 아니면 분신사건의 전태일이라던지 아니면 이봉창,윤봉길,안중근 기타등등.
이 분 들은 이 세상에 도대체 무얼 남기셧길레 사람들이 이제 거의 100년이 지난후에도 기억하는 것일까요?
내가 이렇게 애국심이 있었나? 라고 생각을 해 봤지만
애국심이라기 보다는 그냥 무언가를 추구하는 모습이 눈부셔 보여서랄까요...
동물이건 인간이건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으로 남기려는 욕구는
자손을 통해서 불멸을 이루고 싶어서 라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는데요.
전 이런것 보다는 뭔가 죽기전에 가치있는일을 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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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때늦은 사춘긴가요 ㄷㄷ.
중학교,고등학교 동안 이런 생각은 별로 해본적이 없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나니까 제가 뭘 잘못 먹었나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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