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1 虛空亂舞
작성
10.02.28 22:25
조회
375

오늘 아침 학원을 가면서 생각난 건데요.

오늘이 3.1절 전날이죠.

태극기들이 길가 전봇대에 차례로 꽂혀있는 것을 보고  내일이 3.1 절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3.1절에 만세운동을 벌인 사람들의 삶은 비록 그렇게 죽었지만 무의미한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전 지금 재수학원에 밖혀서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솔찍히 대학 졸업후(......대학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졸업할 생각?!)

어떤 인생을 살까 라고 생각하면.. 솔찍히 말해서 그냥 소시민으로 살다가 의미없이 죽을것 같습니다.

여기서 소시민이란건..... 흔히 말하는 [성공했다]가 아니고.

아무것도 남기는것 없이(물질적인것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1991 년에 태어나서~ 20XX년에 죽은 수많은 사람중에 한명인 A씨] 로 남을것 같다는 겁니다. 인생 100년 살까 말까 하는데 뭔가 남기지도 못하고 죽는것인가 하는 어이없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비록 일제시대에 힘들게 살았을 망정 무언가 옳은것을 관철하겠다는 신념으로 사는건 정말 아름다워 보입니다.

3.1 운동 뿐만 아니고 수 많은 독립지사들도 함께요.

이건 그저 제 생각일 뿐입니다만.. 지금은 이데올로기가 퇴락했지만 오히려 이데올로기가 있었을때는 지금보다 훨씬 사는게 의미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꼭 이데올로기 뿐만 이 아닙니다.

무언가 이상을 위해 힘 쓴다는건 정말 아름다워 보여요.

100년도 못사는 인생이지만 3.1운동의 참가자들이 라던지 아니면 분신사건의 전태일이라던지 아니면 이봉창,윤봉길,안중근 기타등등.

이 분 들은 이 세상에 도대체 무얼 남기셧길레 사람들이 이제 거의 100년이 지난후에도 기억하는 것일까요?

내가 이렇게 애국심이 있었나? 라고 생각을 해 봤지만

애국심이라기 보다는 그냥 무언가를 추구하는 모습이 눈부셔 보여서랄까요...

동물이건 인간이건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으로 남기려는 욕구는

자손을 통해서 불멸을 이루고 싶어서 라는 이야기를 들은적 있는데요.

전 이런것 보다는 뭔가 죽기전에 가치있는일을 하고 싶습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

........라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때늦은 사춘긴가요 ㄷㄷ.

중학교,고등학교 동안 이런 생각은 별로 해본적이 없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나니까 제가 뭘 잘못 먹었나 하는 생각이..


Comment ' 7

  • 작성자
    문호랑
    작성일
    10.02.28 22:27
    No. 1

    ...3.1 절 나와서 이러면 안되지만 테러 연합 생각을... 아아 내일 총공격한다던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虛空亂舞
    작성일
    10.02.28 22:28
    No. 2

    문호랑님// 무슨 테러? DC에서 또 일본 사이트 테러라도 한답니까?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PureBlac..
    작성일
    10.02.28 22:29
    No. 3

    허공난무님 // 정확하십니다... 테러카페가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문호랑
    작성일
    10.02.28 22:30
    No. 4

    내일 총공격한다던데요 일본 쓰나미 때문에 말도 아닐텐데 2ch를 하는 잉여들을 공격한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1 虛空亂舞
    작성일
    10.02.28 22:30
    No. 5
  • 작성자
    Lv.14 최재용
    작성일
    10.02.28 22:32
    No. 6

    지금도 싸울 일은 많습니다만, 그런 것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 자체를 어리석게 여기는 사회적 풍토 때문에 (거의) 아무도 못 하고 있는 것 뿐 아닐까요?
    요즘 세상에 '~~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겠어!'라고 외치고 다닌다면...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할 뿐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虛空亂舞
    작성일
    10.02.28 22:36
    No. 7

    빈스토크님// 그래서 소시민이 될것같음.
    좋은대학 나와서 좋은직업 가지고 돈 잘벌다가 늙어서 뒈지겠지.
    아니면 돈 못벌고 빌빌 대다가 쓸쓸히 죽던가.
    세상은 썩었어! 크아아아앆! (.....퍽)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45110 11살 연상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6 Lv.1 어데예 10.03.01 1,260
145109 정글고 능가하는 교가 +5 죽부인 10.03.01 637
145108 이쯤 되었으니 출석체크 +5 Personacon 묘로링 10.03.01 266
145107 대체 뭐지...... +2 Personacon ALLfeel 10.03.01 278
145106 소설 설정 짜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ㅠㅠㅠㅠ +4 Lv.1 HaRang 10.03.01 435
145105 스타크래프트 관광 명경기... 테 저전.. +2 Lv.99 흑마인형 10.03.01 579
145104 가방을 하나 사려고 합니다~ +2 Lv.8 돈오점수 10.03.01 252
145103 세상이 열릴 때 세명의 신이 존재하니. +3 Lv.61 밀렵 10.03.01 488
145102 책방에서 책을 빌렸는데 당황스러운 사태가 +3 Lv.83 5년간 10.03.01 623
145101 지금 맨유하는거 보는데.. +12 Lv.51 흘러간다 10.03.01 480
145100 한국에서 애니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곳들입니다. +7 Lv.68 스마일즈 10.03.01 747
145099 그러고보니 1년에 한편씩은 나올꺼라던. +1 히에룬 10.03.01 464
145098 제 친구는 신의 아들입니다. +15 Lv.90 성황령 10.03.01 732
145097 아... 내일부터 학교가네... +9 Lv.22 콜드펜슬 10.03.01 336
145096 그러고 보니까.. 여긴 재범 사태가 없네요? +18 Lv.1 관심을원해 10.02.28 722
145095 평행이론... 진짤까?? +11 Personacon 플라워 10.02.28 577
145094 문보살의 뒤를 이어가는 앤디의 까방권... +8 Lv.99 흑마인형 10.02.28 597
145093 세계최초의 판타지소설은 뭘까요??? +15 이건희 10.02.28 841
145092 현필의_A/V [31] 남자의 적은 여자입니다! +6 현필 10.02.28 464
145091 노래방에서 주로 +33 Lv.35 성류(晟瀏) 10.02.28 398
145090 으잌. 타이베리안선 왜 이리 어려워; +6 Lv.1 환유희 10.02.28 329
145089 근데 정말 댓글 받으려고 오타까지 친적이 있었어요 +11 문호랑 10.02.28 355
145088 으앜ㅋㅋㅋㅋㅋ +3 Personacon 백곰냥 10.02.28 198
145087 고지식과 융통성... 우리는 단편적으로만 사는 것 같습니다. +2 Lv.1 관심을원해 10.02.28 193
» 오늘 아침 재수학원 가다가 태극기를 보고 한 망상.. +7 Lv.51 虛空亂舞 10.02.28 376
145085 치킨 뜯으며 개콘 시청중입니다 +1 문호랑 10.02.28 410
145084 대구사시는 분들... +12 Lv.1 [Deep] 10.02.28 299
145083 3일연속 닭을 시켜먹어 보았습니다 +10 푸른길 10.02.28 437
145082 대림대 문헌정보학과 어떤가요? +9 문호랑 10.02.28 260
145081 정담란에서 논란이 있는 글을 올린것에 대해서 +28 마령제 10.02.28 377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