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컨대, 오래 전이라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드워프와 쿵짝해서 대포화약 개발하여 산업혁명 쪽으로 나가는 겜판, 게임 내에서 특허 시스템을 도입했더니 키높이 깔창을 등록한 주인공 같은 것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현실 물건은 모두 주인이 있습니다.저 키높이 깔창만 해도 누군가 이미 특허를 낸 겁니다. (정작 누군가 알아보려고 특허청 홈피 들어갔더니 메뉴가 복잡해서 포기) 그런데 게임에서 정작 딴 놈(주인공)이 특허를 내었다? 주인공이 기술개발해서 독자적인 깔창을 만들거나 원 권리자에게 돈을 지불하지도 않았는데 게임에서는 다른 사람이 주인공이 독점한 '깔창'을 멋대로 쓰지 못하게 막습니다. 현실 깔창 특허 있는 사람이 보면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만약에 현실에서는 별 쓸모 없는데 게임에서는 인기가 왕창 있는 기술이 있다 칩시다. 그런데 특허 신청한 사람은 서로 달라요. 정확히 말하면 게임 유저가 현실에 있는 물건을 무단으로 특허낸 겁니다. 그래서 게임에서는 돈이 벌리는데 정작 원 주인은 손가락만 쪽쪽 빨고 있을지도 모르는 거지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판타지 세상은 판타지에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은 그만 끼어들고요. 괜히 현실의 대포니 총기류니 그런 걸 개발하다 보면 그게 판타지입니까? 초자연까지 정복한 제 3차 전쟁 플레이 모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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