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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악몽의 크리스마스

작성자
Lv.44 만월(滿月)
작성
09.12.25 23:38
조회
133

오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산책이나 하자고 하더군요.

날도 춥고 할일이 있어서 그냥 다음에 만나자고 했는데...

여친과 헤여졌답니다.

술을 마실건 아니고 그냥 산책이나 하면서 이야기나 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산책을 하러 나가려 했는데 그 친구집에 일이 생겨서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 친구가 사귄지 근 1년은 넘었습니다. 그 안에 다사다난한 일이 있었죠.

100일날 싸우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싸우고 발렌타인데이때 싸우고 화이트데이에 이별을 통보 받았고 그리고 그 일주일 후에 재결합을 했고...

참 스펙타클하지 않습니까?

그래도 잘 지내고 있었기에 이번 크리스마스엔 잘 지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이브 때는 잘 지냈는데...

오늘 대판 싸우고 헤어지기로 했다는군요.

여태까지의 일이 있으니 이것도 이벤트로 끝나고 다시 사귈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엔 좀 힘들것 같습니다.

듣고 보니 참 뭔가 기념할 날만 골라서 싸운것 같습니다.

애인이 없는 내가 그래도 보기엔 이렇게 되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자신의 애인을 배려하기 보다는 자신을 먼저 챙겼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친구도 요즘 좀 힘든 일이 있었고 그 애인도 힘든 일이 있었거든요.

나도 힘들고 애인도 힘들지만 먼저 힘든 자신을 챙겼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친구나 그 애인이 서로 한 발짝 물러섰다면 이런 파국은 없었겠죠.

경축! 솔로라고 말하기도 힘들고. 그 친구가 힘든걸 알기에 뭐라 하기도 힘듭니다. 다만 이렇게 괴로워 할 줄 분명히 알았다면 조금만 배려했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담에도 커플들이 있을테니 옆에서 컵흘들을 지켜보는 이로서 한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사랑을 한다면 자신을 챙기기 보다는 상대방을 먼저 챙기길 바랍니다. 그러면 헤어지거나 괴로울 일은 없을 겁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상대방보다 자신을 먼저 챙기는데서 시작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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