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자 주인공 작품 좋아합니다.
에일리언!
툼 레이더!
솔트!
바이오하자드!
등등
강한 누님들이 그냥 막!! 막!!
외계인도 때려잡고!
스파이도 때려잡고!
좀비도 때려잡고!
나쁜 놈들 막 때려잡고!
...
넷플릭스에 가입하고서 본 영화 중에 가장 식은 땀 많이 흘리면서 본 영화가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 입니다.
중심이 되는 인물들은 3명인데 그 중에 아동납치 전담반 FBI 여성 요원이 있죠.
케이트 메이서는 노련한 요원입니다.
인질 구출을 위해 구조대 선봉에 서서 직접 총격전을 벌일 정도로 대담한 여성이죠.
하지만 진짜 악마들 속에서는 그냥 연약한 여자일 뿐이죠.
능글맞은 CIA 요원에게 이용당하고 부패한 경찰의 손에 목졸려서 죽을 뻔하고 정체불명의 라틴계 암살자의 총구 앞에서 그야말로 고양이 앞에 쥐처럼 벌벌 떨고 그가 시키는대로만 하죠.
최근 본 영화 중에 가장 현실적인 여자 주인공이 아닐까 합니다.
현실에서는 여자가 아무리 능력 있어도 비슷한 직종(?)의 남자들 속에서는 가장 나약한 존재가 되어 버린다는 것.....
가장 가슴아픈 장면이면서 무시무시한 장면은 영화 마지막 장면이더군요.
암살자가 창문 앞에 서 있는 케이트를 노려보는 장면...
총으로 자기를 겨누는 케이트를 동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
총구를 내리는 케이트를 확인하고서 암살자가 차게 식은 표정으로 뒤돌아서 가버리는 장면..
시카리오가 그래서 명작 소리를 듣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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