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수많은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너무 많아 셀 수 없을 정도지요.
밤낮가리지 않은 채 하루를 마다하고 찾아 오는데요
주로 밤에 저에게 말도 없이 저에게 달라 붙어
은밀한 스킨쉽을 벌입니다.
누구냐구요?
모깁니다.
가족들은 안 무는데,
저만 계속 모기한테 살을 뜯깁니다.
적어도 3방.
많으면 6방…….
문제는, 집 뒤에 산이 있습니다.
산모기가 자꾸 날라와 물어버리네요.
피가 맛있는 건지.
샤워해도 냄새가 나는 건지 모르지만…….
모기한테 사랑받는다는 건 왠지 찜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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