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문피아가 절대 좋은 플래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플, 싸이트 운영 등등 온갖 부분에서 잡음이 생기는 게 사실이니까요.
그렇다고 소통이 잘 되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아주 나쁜가? 라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닙니다.
가령 밑에서 여러 번 지적된, 선호작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작품을 예로 들겠습니다.
어플의 내 정보 밑에 떡하니 ‘콘텐츠 구매’ 적혀 있고, 작품 검색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의 존재를 모르면 고객센터나 게시판에 물어보면 그만인데 왜 욕부터 하나요??? 물론 어플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보는 분들은 욕할 수 있습니다. 구매목록 눌러도 검색 기능이 없어서 일일이 다 뒤져야 하니까요. 이런 경우 비난하는 건 정당한 비난이죠. 근데 자기가 잘 알아보지 않고 모른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사람이 최근 많이 늘어나는 기분입니다.
약간 다른 말을 하자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모든 작품은 플래폼에 올릴 수 있는 기간은 3년+알파 정도입니다. 작가가 출판사랑 계약을 맺을 때, 해당 출판사가 그 작품을 가질 수 있는 기간은 완결 후 3년이거든요. 그러니 플래폼에 있는 시간도 딱 그게 한계라는 겁니다. 그 기간이 지나면 작품 출판사랑 계약 연장을 해서 작품을 그대로 놔두거나, 아니면 다른 출판사랑 계약을 맺기 위해 해당 작품을 내려야 합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서, 작가가 작품을 내리고 새로운 출판사랑 계약을 맺어 다시 작품을 올린다고 칩시다. 문피아에서는 굳이 새로운 버전을 볼 필요가 없습니다. 콘텐츠 구매 내역을 통해 옛날 버전을 다시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조아라와 카카오는? 새로 사서 봐야 합니다. (네이버는 모르겠습니다. 이용한 적이 없어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연중 문제.
문피아는 연중 오래 한 작가들한테 돈을 안 줍니다. 매출이 생겨도요. 그런데 다른 플래폼은? 연중 신경 쓰는 곳 없습니다. 그나마 문피아가 연중 작가 신경 쓰는 유일한 곳입닙다. 다른 플래폼은 연중하든 말든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연중 문제를 탓하고 싶으면 플래폼이 아니라 해당 작품을 책임지는 출판사나 매니지를 먼저 욕해야 합니다. 물론 탑 매니지먼트 같은 경우, 문피아가 직접 관리하니 이 경우에는 문피아가 욕 먹을만 하죠.
다른 곳이 더 나쁘다고 해서, 문피아가 안 좋은 게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는 문피아가 엉성한 부분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제대로 하고 있는데 본인이 몰라서 욕하는 건 개인적으로 아니다 싶습니다. 욕은 알아본 다음에 해도 늦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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