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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8.10.20 14:29
조회
391

"이 정도면 지구 방위대?"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샤킬 오닐(46·216cm)의 SNS가 화제다. 오닐은 18일 자신의 SNS에 LA 레이커스 역대 올스타에 관한 게시물을 올렸다. 레이커스 올타임 베스트5의 합성사진을 게재하며 "어떤 팀이 우리를 패배시킬 수 있겠느냐"는 말로 이유 있는 도발을 시전 했다. 이에 수많은 농구팬들이 가세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오닐이 올린 사진 속 레이커스 멤버는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질 정도다. 오닐 본인을 비롯 카림 압둘자바(1947년생·219cm), 매직 존슨(1959년생·206cm), 코비 브라이언트(1978년생·198cm), 르브론 제임스(1984년생·203cm) 등이 사진 속에서 위용을 뽐내는 모습이다.

인상적인 것은 르브론의 존재다. 래리 버드와 함께 역대 최고 3번을 다투고 있는 르브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이커스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까지도 파이널에서 맹활약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지라 올 시즌 레이커스 돌풍을 이끌 것인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어쨌든 르브론이 끼게 된다면 레이커스 올타임 베스트5는 그야말로 물샐 틈 없는 라인업이 구축된다. 그간에도 3번 자리에 엘진 베일러, 제임스 워시 등 쟁쟁한 전설들이 언급되곤 했으나 르브론의 무게감은 그들과 또 다르다. 팬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지구방위대 이야기가 과장이 아니게 느껴질 정도다.
 

레이커스.jpg
 상상만으로도 엄청난 느낌을 주는 레이커스 올타임 베스트5
ⓒ 샤킬 오닐 인스타그램 캡쳐


 
게임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초호화 라인업
 
한창때의 오닐은 우수한 빅맨이 즐비한 NBA에서도 대적불가인 존재였다. 신장 216cm, 체중 147.4kg의 압도적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골밑을 지배하며 최고의 파워센터로 명성을 떨쳤다. 거기에 단순히 크고 힘만 센 것이 아닌 테크닉, 운동능력, 센스, 체력을 고르게 갖춘 '전천후 몬스터'였다.

그런 오닐이었던지가 그가 포스트 인근으로 들어오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더블 팀은 물론 트리플 팀까지 붙어야 했다. 오닐은 그런 상황에서도 유유히 득점이나 리바운드를 올리기 일쑤였고 무수한 파울까지 빼앗아 냈다. 현역 시절 상대하기 어려웠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아무도 없다(Nobody)"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성기 오닐을 일대일로 제어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세계적 무술 스타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를 통해서 일반 팬들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린바 있는 압둘자바는 민첩하고 다이나믹한 빅맨이었다. 널리 알려진 대로 그의 최고 무기는 '스카이 훅슛'이다. 

큰 키와 긴 팔을 이용해 공중에서 나는 듯이 점프해 팔을 뻗어 던지던 이 기술은 엄청난 타점과 정확도까지 겸비했던지라 상대 수비수들 입장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NBA 통산득점 1위' 역시 압둘자바가 가지고 있다.

오닐과 압둘자바는 둘 다 포지션이 센터였다. 여기에 대해 오닐은 "압둘 자바가 파워포워드를 보고, 내가 센터를 맡으면 된다"고 말했다. 서로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지라 충분히 가능한 조합이다. 그야말로 대적불가의 '트윈타워' 조합이다.

매직은 어지간한 포워드보다도 큰 신장(206cm)을 갖춘 장신 가드였다. 거기에 순수한 기량 자체에서도 단신 테크니션 1번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았다. 매직을 돋보이게 하는 최대 무기는 노룩패스로 대표되는 환상적인 패스 센스였다.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날렵하게 코트를 오가며 광각렌즈같은 시야로 동료들의 찬스를 봐줬다.

길고 짧은 패스를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서 반 박자 빠르게 전해주는지라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로웠다. 언제 어디서 허를 찌르는 어시스트가 터질지 몰랐다. 거기에 어지간한 2~3번을 맞아서도 자유자재로 포스트업 공격을 성공시키고, 상황에 따라 센터나 파워포워드 역할까지도 가능했다.

이러한 매직이 포인트가드로 앞선을 지배하는 가운데 오닐, 압둘자바가 골밑을 점령하고 코비(2번), 르브론(3번)이 스윙맨으로 휘저어 준다면 그야말로 사기팀이 완성된다 할 수 있다. 매직뿐 아니라 르브론까지 패싱 감각이 빼어난지라 조직력 자체에서도 나쁘지 않은 조합이 기대된다.

이렇듯 엄청난 멤버로 구성된 레이커스 올타임 베스트5다보니 상상만으로도 그 위력은 가늠이 안될 정도다. 1980년대 레이커스와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보스턴 셀틱스(래리 버드, 케빈 맥헤일, 로버트 패리쉬),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전성기 시카고 불스(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를 비롯 현시대 최강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비교해도 무게감에서 앞서 보인다.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30·190.5cm)를 필두로 클레이 탐슨(28·201cm), 드레이먼드 그린(28·201cm), 케빈 듀란트(30·206cm)등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는 비시즌에 합류한 드마커스 커즌스(28·211cm)까지 부활할 경우 무시무시한 역대급 베스트5가 구축된다. 그런 골든스테이트 마저도 레이커스 올타임 베스트5와 비교하면 초라해 보일 정도다.

물론 이는 실제로는 만들어질 수 없는 말 그대로 가상 라인업이다. 하지만 한팀 출신으로 이정도 라인업을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은 수많은 레전드가 오간 레이커스이니까 가능한 것도 맞다. 레이커스팬 입장에서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라인업이 아닐 수 없다.
 

- 문피아독자 윈드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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