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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
18.07.24 20:03
조회
549

망작 영화만 리뷰하는 기병대장입니다.


의외로 재미있게 봐서 혼란스러웠던 작품입니다.

(망작이라고 욕을 퍼부어야 하는데ㅠ-ㅠ)

추억의 영구 ‘심형래’ 주연의 <라스트갓파더>입니다.


기병대장 평점: ★


총평: 의외의 설득력있는 스토리, but 구닥다리 슬랩스틱 코미디 = 국가 망신


1) 영화 줄거리

은퇴를 앞둔 대부가 젊은시절 한국에서 낳은 아들 영구를 후계자로 지목.

영구의 대부 후계자 수업을 다룬 이야기


2) 감상평

이 영화에 하비 캐이틀같은 헐리우드 배우도 출연합니다.

해외진출한 작품인 만큼 공을 들였겠거니 생각했지만 <디워>가 떠올랐습니다.

기대10 불안90을 안고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스토리 전개는 의외로 안정적입니다. 사건간 개연성이 안정적이죠.

은퇴한 대부가 한국인 아들 영구를 낳은 배경,

바보 영구가 후계자 수업을 받는 과정,

경쟁조직 보스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과정과 갈등을 극복하는 전개 등

솔직히 산만하지 않은 전개라서 의외로 놀라웠습니다.


문제는 이 다음부터입니다.

80년대식 영구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2010년대 헐리우드에서 재현한겁니다.

쉽게 말해 몸개그와 과장된 표정연기가 전혀 웃기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치질환자처럼 걷는 영구가 여자 속옷을 반바지로 착각해 입다가 넘어진다거나,

한국말과 영어를 뒤섞은 콩글리시 대사, 걸신들린듯 음식을 먹어치우는 연기 등

안 웃긴데 본인은 열심히 연기해서 민망한 장면들이 대부분입니다.

즉, 코미디를 소비하려는 현대인들의 입맛엔 그저 구식으로 느껴집니다.

마치 소금간을 안 한 닭백숙이 후라이드 치킨보다 맛있을거다라는 착각.

게다가 외국인들이 엄청 좋아할거란 대착각!


국가망신입니다. 그렇습니다. 해외진출해서 상영관에 걸렸습니다. 

하이 캐이틀같은 헐리우드 배우까지 썼습니다.

K-POP 홍보를 위해 원더걸스까지 출연합니다.

아... 제발... 

이게 정녕 외국인들이 좋아할거라 생각한 형래형의 심리는 뭘까요?

외국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겠습니까.

굉장히 한심하게 쳐다볼겁니다.


3) 솔직한 감상평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을 불러 세웁니다.

“Hi, my name is Kibyungdaejang ... whatever ... wait a minute.

 I ll show you my present for you.” (거무튀튀한 똥을 싼다)

“Here is my poop. I‘d like you to enjoy my present.

Welcome,

This is Korea you son of bitch.“


P.S. 차라리 연극으로 만들었다면 돌아온 영구는 반가웠을 것.


Comment ' 24

  • 작성자
    Lv.75 그냥가보자
    작성일
    18.07.24 20:07
    No. 1

    나름 잘 본 영화임. 슬립스틱 코미디의 향수
    심형래가 너무 늙어 너무 슬픈 영화

    찬성: 2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4 20:09
    No. 2

    좀 안타까웠어요. 영구의 표정과 몸짓이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 ㅠ.ㅠ
    님의 말씀대로 진짜 심형래가 너무 늙어서 슬픈 영화에요.

    찬성: 1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75 그냥가보자
    작성일
    18.07.24 20:28
    No. 3

    차라리 슬랩스틱으로 좀 일찍 찍지 아쉬웠어요.
    나름 미스터 빈이랑 경쟁관계로 띄워줬을 테데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4 20:31
    No. 4

    심형래의 개그 전성기가 너무 지난 시점이었고... 마냥 아쉽습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그냥가보자
    작성일
    18.07.24 20:30
    No. 5

    아! 클레멘타인이랑 우열을 가리면 어때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4 20:34
    No. 6

    라스트갓파더가 훨씬 우월합니다.
    클레멘타인은 옆집아저씨가 스튜디오에서 비싼 카메라 빌려다가 안경닦이로 렌즈 문질러가면서
    찍은 느낌이어서 솔직히 비교 대상이 못됩니다 ㅋㅋㅋ
    라갓은 딱 퇴색한 코미디언이 대출땡겨서 해외 로케이션으로 나름 그럴싸한 영화만든 느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그냥가보자
    작성일
    18.07.24 20:37
    No. 7

    그 정도라니 도전 포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6 초아재
    작성일
    18.07.24 20:31
    No. 8

    코믹영화라는 관점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제목을 잘못 잡았습니다.

    대부같은 마피아물인 줄 알고 보러 갔는데, 웬 듣도보도 못한 동양인 아재가 쇼를 하고 있으니...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5 그냥가보자
    작성일
    18.07.24 20:33
    No. 9

    무서운 영화도 있는데요 뭐 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4 20:36
    No. 10

    차라리 '영구와 마지막 대부'라고 정하든지 ㅠㅠ
    그럼 적어도 영구 시리즈라고 인식을 하고 관람을 하니 재미있게 봤을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선비홍빈
    작성일
    18.07.24 20:55
    No. 11

    이게 왜 국가망신인지 의문이군요. 심형래씨가 우리나라를 대표하기라도 하는지요? 그냥 독특하고 무모한 한국인이 어쩌면 용기있게 어쩌면 미련하게 모험을 한 거라고 봅니다.
    아닌말로 사이가 뜬 걸 보면 이런 시도도 전혀 의미없지는 않을 듯...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4 21:50
    No. 12

    영화가 너무 민망해서요-_-;; 우리끼리만 민망해져도 충분한데
    굳이 외국 개봉은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봐주세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30 도꾸왕왕
    작성일
    18.07.24 22:56
    No. 13

    개봉당일 극장에서 본 사람입니다 ㅎㅎ 그래도 위안이 되는건 개봉당일 본 영화중에 최악은 아니라는 거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구" 대사치는 부분에서 유일하게 웃었거든요 저에게 최악의 영화는 '사냥' 입니다 나중에 사냥 리뷰도 남겨주세요 ㅎ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5 01:05
    No. 14

    헉 사냥 ㅋㅋㅋ 알겠습니다 ㅠㅠ 그 전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리뷰 요청이 들어와서
    그거 먼저하고 <사냥>이어서 리뷰하겠습니다^0^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 꿈의별
    작성일
    18.07.24 23:02
    No. 15

    글보고 한 번 봤습니다. 뭐 저같은 경우 웃기지도, 재밌지도 및및한 영화였네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5 01:07
    No. 16

    와... 리뷰보고 영화를 보셨다니 뭔가 뿌듯합니다ㅋㅋㅋ
    영화가 참 어중간하죠ㅠ 슬랩스틱만 제대로 살렸다면 10점 만점에 8점 정도도 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참 어중간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패스트
    작성일
    18.07.25 00:05
    No. 17

    우베볼이 아무리 똥 영화를 싸도 독일 국가망신이 아닌 것처럼, 심형래 혼자 짊어질 짐입니다.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5 01:04
    No. 18

    좋은 말씀입니다^^
    다만 심형래 하면 자꾸 뭔가 애국마케팅, 해외진출
    요 2가지 키워드가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지나가는1
    작성일
    18.07.25 02:23
    No. 19

    긴급조치 19호, 주글래 살래, 다세포 소녀도 리뷰부탁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5 02:30
    No. 20

    오 마이... 알겠습니다 ㅋㅋㅋㅋ 일단 지금 순서가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사냥>입니다.
    말씀하신 3작품은 아마 다음주쯤 리뷰 가능할 것 같습니다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18.07.25 04:19
    No. 21

    이영화가 나올줄 진짜 몰랐음...디워 이후 어느 방송에서 인터뷰를하는데 앞으로 차기작 계획있냐고 물어보니 심형래가 농담식으로 줄거리를 말해주는데 방청객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그냥 농담으로 한 말인줄알고 웃고 넘겼는데 진짜 그걸로 영화를 만들었음..ㅋㅋ 결과는 한물간 슬랩스틱으로 억지웃음을 짜낸다고 혹평당하면서 폭망했지...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5 04:38
    No. 22

    심형래가 실행력은 끝내주네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8.07.26 00:41
    No. 23

    자기 돈만 축내면 다행인데 ㅠㅠ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스티븐젠장
    작성일
    18.07.26 03:35
    No. 24

    그러니까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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